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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다른 교향곡을 들어보시려면 아래 작곡가 이름을 클릭하셔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버 - 1번                   베르발트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
바그너                   리톨프                     구노                      프랑크                         랄로
스메타나                브루크너                 루빈스테인             브람스                        보로딘
생상스                   발라키레프              비제                      브루흐                        무소르그스키
차이콥스키            샤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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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에게 한국의 고전음악 애호가들에게 평균적으로 가장 친숙한 작곡가를 들어보라 하면,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그리고 드보르작을 꼽고 싶습니다. 그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런데, 지하에 계신 드보르작께서는 요즘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듣보~르잡'

이라고 부르게 된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을까요ㅡ,.ㅡ;;;?


어쨌든간에,

오늘날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총 아홉 곡입니다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입니다.
20세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알려진 것은 다섯 편에 불과했다가 여기저기서 네 곡이 추가로 햇빛을 보게 되는 바람에 그의 교향곡은 실제 번호와 작품 번호(opus #)이 뒤죽박죽 섞이게 되어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게 된 셈이지요.

어쨌든,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작품 번호 순서대로 올리려 합니다. 그래야 다른 관현악곡과 섞어서 올리는데 편할 것 같아서요.


오늘 올리는 그의 첫번째 교향곡은 1960년대가 되기 전까지는 그 존재조차도 희미했던 곡입니다.

드보르작이 학생이었던 시절, 독일에서 공모한 '교향곡 콩쿨'에 지원하기 위해 쓴 곡인데, 복사기가 없던 당시 악보를 따로 복사해 두었을리는 만무한 상태에서 원본 그대로 발송했는데 그의 곡은 입상에 실패했고, 당시의 관례상 (지금도 그렇지만) 일단 제출한 서류를 반환해주지 않아 그 작품은 그대로 묻혀 버리고 말았지요.

그렇게 없어진 걸로 다들 알고 있던 것을 1961년-작곡가가 살아 있었다면 120세가 되던 해-에 유럽 어느 구석의 헌책방에서 그야말로 우연히 악보를 발견하게 되었고 여기에 '1번'이라는 번호를 붙여주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의 부제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일이 있는 지방의 이름이 포함된 '즐로니체의 종소리'입니다만 곡의 내용은 그런 거 몰라도 아무 상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_-;;;;;

Antonín Dvořák

교향곡 1번 c단조 '즐로니체의 종소리' op.3

1. Maestoso                 2. Adagio molto           3. Allegretto                 4. Finale. Allegro animato


Václav Neu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