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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다른 교향곡을 들어보시려면 아래 작곡가 이름을 클릭하셔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르발트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                 바그너                      리톨프                   구노
프랑크                 랄로                         스메타나                브루크너
루빈스테인          브람스                      보로딘                   생상스
발라키레프          비제                         브루흐                   무소르그스키
차이콥스키 - 1번                차이콥스키 - 2번                 차이콥스키 - 3번
차이콥스키 - 4번                차이콥스키 - 4번 (2)            차이콥스키 -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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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oaded:

슈베르트 - 1번                   슈베르트 - 2, 3번                           슈베르트 - 4, 5번
슈베르트 - 6, 7번               슈베르트 - 각종 복원된 교향곡        슈베르트 - 8번
슈베르트 - 8번 (2)


아시다시피 슈베르트는 평생 x꼬가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살다가 팔자 한번 못 펴보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히트한 곡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에게 떨어지는 수입은 극히 미미했지요. 저작권 및 계약에 대한 법률도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도 않고, 슈베르트가 그런 거에 정통했을 리도 없었으니까요.

오늘 올리는 곡,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통하는 9번-혹자는 8번이라고도 부릅니다- 교향곡은 죽음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던 그가 매독의 고통과 싸워가면서도 심혈을 기울여 쓴 대작 중의 대작입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The Great'이겠습니까...

하지만 이 작품은 슈베르트 생전에 연주는커녕 그런 곡이 있었는지 세상 누구도 모른 채 몇십 년 동안 완전히 잊혀졌더랬습니다.

이 곡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순전히 슈만 덕택인데 슈베르트보다 열 세 살 아래였던 그가 슈베르트에 대한 추모의 정을 안고 그 형의 집에 방문했다가 형이 기념품이라고 내놓은 슈베르트의 유품 더미에서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던 관현악 스코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으로 비롯되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열심히 악보를 들여다보던 슈만이 '아, 이건 대박이다!!' 하고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발표했고 오늘날 우리들도 감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작품 여기저기에서 베토벤에 근접하는 장대한 곡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역력한 가운데-따라서 베토벤이라는 거인의 그늘을 결코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의 가곡에서 들을 수 있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C장조 교향곡, 들어보시지요.

단, 50분에 육박하는 장대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 인내심은 필수-_-;;;..

Franz Schubert

교향곡 9번 C장조 D.944 'The Great'

1. Andante-Allegro ma non troppo           2. Andante con moto           3. Scherzo. Allegro vivace              4. Allegro vivace


Josef Kr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