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집에서 컴퓨터 사용권이 없는 관계로 하루종일 잠수타다가 잠시 틈을 타 간신히 올려보네요ㅠ.ㅠ

앞글에서 음량이 너무 작다는 덧글이 있었는데, 본래 음원의 음량이 적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제 컴에서는 별 문제 없이 나왔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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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다른 교향곡을 들어보시려면 아래 작곡가 이름을 클릭하셔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발트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                바그너                      리톨프                   구노
프랑크                랄로                         스메타나
브루크너 - 0번, 1번                             브루크너 - 2번, 3번                           브루크너 - 4번
브루크너 - 5번                                    브루크너 -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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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줄에 접어든 브루크너가 내놓은 회심의 역작입니다.

그의 생애 마지막 세 곡의 교향곡은 가히 '3대 교향곡'이라는, 다소 브루크너 같은 소박한 성품의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극적인 칭호를 붙일 만한 대작으로, 이 작품 및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으로써 이제 '울려퍼지는 음악'으로서의 교향곡은 거의 그 기능을 다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도 하겠습니다.

모든 악장이 뛰어나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악장은 2악장으로 30여 분에 달하는 연주시간-이 작품 이전에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긴 교향곡 악장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동안 그가 평생 존경해 마지 않았던 바그너의 죽음에 대한 추모의 마음이 가득 담겨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브루크너와 바그너, 성격으로 보나 분야로 보나 참으로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인데 평생 바그너를 증오하며 살았던 브람스와 달리 브루크너는 열렬한 바그너 빠돌이였다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어쨌든 2악장은 KBS1의 사극-'태조왕건'이었던 것 같은데-에서도 이 곡을 그대로 여러 차례 가져다 썼다는 사실.

오늘의 지휘자는 '느림의 미학'이란 게 무엇인지 알려주었던 대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의 (당연히) 실황연주입니다. 느림의 미학답게 4악장 전체의 연주시간은 거의 80분에 육박하니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ㅡ,.ㅡ;;;

Anton Bruckner

Symphony No.7 E Major

1. Allegro moderato                           2. Adagio, sehr feierlich Und sehr langsam


3. Scherzo: Sehr schnell                 4. Finale: Bewegt, doch nicht schnell


Sergiu Celibida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