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쇼팽 탄생 200주년 (7) - 변주곡
- 작성일
- 10-02-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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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링크.
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쇼팽 탄생 200주년 (2) - op.4-5, 각종 소품들
쇼팽 탄생 200주년 (3) - op.6-8 마주르카, 피아노 3중주
쇼팽 탄생 200주년 (4) - op.9,10, 녹턴, 연습곡
쇼팽 탄생 200주년 (5) - op.10,11. 연습곡, 협주곡
쇼팽 탄생 200주년 (6) - op.11 협주곡, 변주곡
대체로 음악가들이 자신의 작곡 기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또는 과시하기 위하여 가장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야는 아마 '변주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변주곡이라고 하면 처음에 '주제'가 제시되고 이어서 그 주제를 여러 가지로 '변주'한 것이 주르르 나열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여기서 제가 굳이 '편리'하다는 낱말을 쓴 이유는 그 '주제'는 대부분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자기 자신의 창작 주제로 쓴 변주곡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쇼팽의 경우도 작품 번호에 포함된, 혹은 포함되지 않은 변주곡이 몇 곡 있는 편인데, 대부분 그의 작곡 커리어 초반에 몰려 있어 그에게도 변주곡이라는 분야가 작곡 기법을 공부하는 데 이용되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도 되겠습니다..
쇼팽의 변주곡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곡은 아마도 '로시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일 겁니다.
로시니의 인기 오페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신데렐라)의 아리아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플룻을 위한 작품인데, 누구보다도 자기 표절에 적극적이었던 로시니, 실은 그의 대표 오페라인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에서 이미 한 번 써먹었던 적이 있는 작품이랍니다. 다만 '체네렌톨라'에서는 공연할 때 (메조 소프라노가 부르는) 이 곡을 생략하는 경우가 없는 반면 '이발사'에서는 (테너가 부르기 때문에 무지하게 부르기 힘든 곡인 관계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은 '체네렌톨라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고 부릅니다. 아래 글에서는 두 노래를 모두 올려두었습니다. 문제는,
1. 이 작품은 실제로는 쇼팽의 작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_-;;
2 '저작권위반의심' 크리ㅠ.ㅠ
나머지 소소한 곡들은 그렇다치고... '벨리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대한 언급만 조금 추가하지요.
벨리니 하면 '벨 칸토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통하는데, 당시 쇼팽이 활동하던 파리에서도 벨리니의 인기는 상당히 좋았던 걸로 압니다. 그의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I puritani'가 마침 파리에서 초연되었고,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파리의 '살롱'을 주름잡던 음악가 여섯 명(지금까지도 유명한 이름만 몇 더 나열하면 리스트, 체르니 등)이 오페라의 주제를 가지고 변주곡을 '나누어 쓰기로' 하고 작품을 꾸몄습니다.
언급한 대로 여섯 명이 썼기에 이 작품에는 'Hexameron'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주제와 여섯 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 쇼팽은 여섯 번째의 느린 부분을 그 특유의 말랑말랑한 선율로 채워넣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변주곡'이라고 해 놓고 짧은 선율 하나만 덩그러니 등장하는 건 위의 이유 때문.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링크.
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쇼팽 탄생 200주년 (2) - op.4-5, 각종 소품들
쇼팽 탄생 200주년 (3) - op.6-8 마주르카, 피아노 3중주
쇼팽 탄생 200주년 (4) - op.9,10, 녹턴, 연습곡
쇼팽 탄생 200주년 (5) - op.10,11. 연습곡, 협주곡
쇼팽 탄생 200주년 (6) - op.11 협주곡, 변주곡
대체로 음악가들이 자신의 작곡 기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또는 과시하기 위하여 가장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야는 아마 '변주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변주곡이라고 하면 처음에 '주제'가 제시되고 이어서 그 주제를 여러 가지로 '변주'한 것이 주르르 나열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여기서 제가 굳이 '편리'하다는 낱말을 쓴 이유는 그 '주제'는 대부분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자기 자신의 창작 주제로 쓴 변주곡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쇼팽의 경우도 작품 번호에 포함된, 혹은 포함되지 않은 변주곡이 몇 곡 있는 편인데, 대부분 그의 작곡 커리어 초반에 몰려 있어 그에게도 변주곡이라는 분야가 작곡 기법을 공부하는 데 이용되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도 되겠습니다..
쇼팽의 변주곡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곡은 아마도 '로시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일 겁니다.
로시니의 인기 오페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신데렐라)의 아리아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플룻을 위한 작품인데, 누구보다도 자기 표절에 적극적이었던 로시니, 실은 그의 대표 오페라인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에서 이미 한 번 써먹었던 적이 있는 작품이랍니다. 다만 '체네렌톨라'에서는 공연할 때 (메조 소프라노가 부르는) 이 곡을 생략하는 경우가 없는 반면 '이발사'에서는 (테너가 부르기 때문에 무지하게 부르기 힘든 곡인 관계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은 '체네렌톨라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고 부릅니다. 아래 글에서는 두 노래를 모두 올려두었습니다. 문제는,
1. 이 작품은 실제로는 쇼팽의 작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_-;;
2 '저작권위반의심' 크리ㅠ.ㅠ
나머지 소소한 곡들은 그렇다치고... '벨리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대한 언급만 조금 추가하지요.
벨리니 하면 '벨 칸토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통하는데, 당시 쇼팽이 활동하던 파리에서도 벨리니의 인기는 상당히 좋았던 걸로 압니다. 그의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I puritani'가 마침 파리에서 초연되었고,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파리의 '살롱'을 주름잡던 음악가 여섯 명(지금까지도 유명한 이름만 몇 더 나열하면 리스트, 체르니 등)이 오페라의 주제를 가지고 변주곡을 '나누어 쓰기로' 하고 작품을 꾸몄습니다.
언급한 대로 여섯 명이 썼기에 이 작품에는 'Hexameron'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주제와 여섯 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 쇼팽은 여섯 번째의 느린 부분을 그 특유의 말랑말랑한 선율로 채워넣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변주곡'이라고 해 놓고 짧은 선율 하나만 덩그러니 등장하는 건 위의 이유 때문.
Frédéic Chopin
로시니 Rossini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 변주곡
 - 변주곡', '새 창 열고 듣기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쇼팽의 작품 전곡을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아래는 지난 주에 올렸던 곡의 링크.쇼팽 탄생 200주년 (1) - op.1-3…', 'http://www.lalibre.be/pict_articles/pict_218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