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구 시작하면 아~~ 한해가 시작되었구나..
월드시리즈 끝나면.. 아~~ 올 한해가 마무리가 되었구나..
이런 느낌을 가지고 살아 온게 2001시즌 부터니 8년째가 되었네요 ^^
늘 제가 응원했던 팀들은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그게 아쉽지는 않더군요..
그들보다 더 훌륭한 팀과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줬으니깐요~~

2001년의 애리조나 우승에 감동을 했었고.. 존슨과 실링의 공동 엠비피 수상은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군요.. 루곤횽의 안타도 ㅎㅎ
2002년에 랠리몽키에 박수를 보냈고.. 본즈의 무서움을 깨달은 한해랄까요 ㅎㅎ
2003년에는 10승 투수 하나 없는 플로리다가 젊음의 패기로 양키스를 침몰 시키는 것에 큰 환호를 보냈었고..
2004년엔 보스턴의 리버스 스윕과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냈던 모습에 가슴이 짠해져 왔고..
2005년에는 휴스턴의 노장들의 눈물이 안타까웠지만 화이트 삭스의 우승을 축하해줬었구..
2006년에는 만년하위팀 디트로이트의 기적과 힘들게 올라와서 우승을 이룬 세인트루이스에 시선을 빼았겼구..
2007년에는 인디언스의 아쉬운 탈락에 많이 가슴앓이 했지만.. 콜로라도의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모습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고..
역시나 보스턴은 강한 팀이라는 걸 깨달았었구..
2008년은.. 템파라는 팀이 목표를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는 모습에 너무도 감동을 받은 한해네요 ^^
제가 응원했던 다저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아쉽다면 템파의 젊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기적을 이루었으면 했는데 그게 이루어 지지 못하니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그들에겐 내일이 있죠.. 아직 젊디 젊은 선수들이기에 내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MLB는 스토브리그로 들어가면서 11월달 부터 내년 4월까지 루머와 각종 선수 이동에 환호를 보내는 시기로 접어 들겠네요..
걱정스러운건.. 늘 저의 무료했던 아침에 활력을 주었던 MLB중계가 내년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네요..
실제 즐기기 시작한건 1998년 부터니깐.. 이제 11년을 함께해온 MLB인데.. ㅜㅜ
일단 좀 지켜보다가 내년 시즌 한국에서 볼 수가 없게 된다면 엠엘비티비인가요.. 그걸 결재해서 주말엔 봐야겠네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송재우 해설위원의 해설을 잘하면 못듣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서운하네요..

무튼.. 4월달 부터 정신없이 달려온 7개월 남짓한 기간.. 응원하신 각팀 팬분들 모두 수고하셨구..
이제 조금 쉬어가보죠 ^^ 선수들도 쉬는데 팬들도 잠시 쉬면서 재 충전의 기회를 가져보자구요 ㅎㅎ





P/S 릿지의 부활은 MLB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진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갠적으로 엠비피를 릿지가 받지 않을까 했는데 워낙에 하멜스의 임팩트가 강렬하긴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