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쩔수 없어요.
- 작성일
- 13-06-05 22:24
어제는 말도안되는 주루사로 맥이 끊긴게 컸다고 하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사실 이승엽이 한번만 해줬더라면 이기는 게임이에요.
이승엽의 지금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죠.
지금 현재 이승엽의 폼은.. 직구는 실투도 못칩니다. 지난 일요일처럼 변화구가 행잉으로 와야 치죠.
사실 직구에 반응이 늦다는 것은 슬러거에겐 치명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가려고 의식하다보니 떨어지는 공에는 속수무책이죠.
가뜩이나 떨어지는 공에 좋지않았는데요. 그건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타격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기 위해, 다시말해 앞에서 공을 때리기 위하다보니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되고. 떨어지는 공이 들어온다면 그 공이 잘떨어지건 덜떨어지건 관계없이 그냥 무너진다는데에 있죠.
기막히게 잘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다고 버려야 하는데. 아예 선구 자채까지 무너진 상태입니다. 떨어지는 공은 영락없죠.
그러니 상대 투수는 굳이 스트라익을 열씸히 던질 필요가 없어요.
직구만 노리고 있기때문에 빠지는 직구를 던지더라도 배트가 나가죠.
그런상황에서 어대강 떨어지는 공 던지면 영락없이 배트와 함께 탈춤이 나갑니다.
가장 큰 문제가 배팅이 안되는게 아니라. 출루가 안된다는 거에요. 출루율이... 3할이 안됩니다.
타격에 대한 부담. 때려야 한다는 부담때분에 선구까지도 무너진 상태인거죠. 이젠 눈에 보이면 휘두릅니다.
제 생각에 쉽게 고쳐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머...전 이리 생각합니다. 이승엽이라면 그럴수 있다고.
이승엽은 한때 내가 바라던 그 이상을 해주던 선수였죠. 정말 너무나 큰 행복을 주던 선수였어요. 근데 좀 못한다고 욕할수가 없네요.
자. 류감독은 수차례 인터뷰에서 이승엽의 클라스는 스스로 해쳐나갈수 있는 능력이 있기때문에 노터치할꺼라는 말을 했습니다.
원래 류감독이 매해 이래요 ㅎㅎㅎ 매해 팬들과 줄다리기를 할때가 있는데. 끝에는 해피앤딩이었거든요.
올해는 이승엽이군요. 이미 2군보내자 7번으로 내려라 등등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 항상 그래왔듯이 류감독은 버티죠. 끝까지 버팁니다.
류감독의 성격으로 추측해보건데. 하루 정도 라인업에서 빼줄지언정 클린업에서 내리진 않을껍니다.
적어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요.
전 좋습니다. 이틀동안 이런 짜증나는, 열뻗치는 야구를 하고는 있지만 좋아요.
아 딴놈이면 저도 맘놓고 욕할텐데 하필 이승엽이라 욕을 못해도 좋아요.
머 믿어야죠. 다른수 있겠습니까.
이건머...내가 이승엽빠인지 류감독빠인지 모르겠는데.. 머 그래도 좋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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