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씁쓸한 류중일 감독 “불펜은 지키라고 보낸건데…”
- 작성일
- 13-04-23 10:31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29607
[일간스포츠 유병민]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불펜진의 모습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이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반 실점이 너무 많다. 불펜 투수들을 내보내는 건 지키라고 내보내는 것인데…안타 맞고 그 다음 투수는 실점하고 이래서는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3-4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7회말 진갑용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8회말 불펜진이 1실점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8회말 2점을 보탠 것을 감안하면 불펜진의 앞선 1실점이 뼈아팠다. 상황은 21일 롯데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7-4로 리드했지만 불펜진이 야금야금 실점하더니 결국 9-8,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류 감독은 19일 롯데전을 두고 "8회초 내준 1점이 결정적이었다. 그 점수가 아니면 연장까지 끌고 가는 것 아닌가. 그런 경기를 뒤집는 팀이 강팀"이라고 했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비롯해 안지만·권혁·심창민·백정현 등으로 불펜진을 꾸리고 있다. 오승환과 안지만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 명의 부진에 류 감독은 답답함을 나타냈다. 특히 좌투수 권혁과 백정현이 류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불펜 좌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는 "당분간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리겠다"며 "20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서 선발 투수들의 등판 날짜가 하루씩 밀렸다. 6선발 체제로 가면 투수들이 너무 오래 쉬게 된다. 6선발 체제로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차우찬을 불펜에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우찬도 류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차우찬은 21일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앞두고 권오준의 부상과 정현욱의 이적으로 불펜진의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삼성의 선수 육성 시스템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류 감독도 새 얼굴들이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의 2연패 원동력 중 하나가 강력한 불펜인 만큼 "불펜이 원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불펜진의 모습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이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반 실점이 너무 많다. 불펜 투수들을 내보내는 건 지키라고 내보내는 것인데…안타 맞고 그 다음 투수는 실점하고 이래서는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3-4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7회말 진갑용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8회말 불펜진이 1실점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8회말 2점을 보탠 것을 감안하면 불펜진의 앞선 1실점이 뼈아팠다. 상황은 21일 롯데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7-4로 리드했지만 불펜진이 야금야금 실점하더니 결국 9-8,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류 감독은 19일 롯데전을 두고 "8회초 내준 1점이 결정적이었다. 그 점수가 아니면 연장까지 끌고 가는 것 아닌가. 그런 경기를 뒤집는 팀이 강팀"이라고 했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비롯해 안지만·권혁·심창민·백정현 등으로 불펜진을 꾸리고 있다. 오승환과 안지만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 명의 부진에 류 감독은 답답함을 나타냈다. 특히 좌투수 권혁과 백정현이 류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불펜 좌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는 "당분간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리겠다"며 "20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서 선발 투수들의 등판 날짜가 하루씩 밀렸다. 6선발 체제로 가면 투수들이 너무 오래 쉬게 된다. 6선발 체제로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차우찬을 불펜에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우찬도 류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차우찬은 21일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앞두고 권오준의 부상과 정현욱의 이적으로 불펜진의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삼성의 선수 육성 시스템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류 감독도 새 얼굴들이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의 2연패 원동력 중 하나가 강력한 불펜인 만큼 "불펜이 원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언론이나 분위기에서도 삼성불펜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요.
머 멤버가 몇 바뀌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권혁은 내리막길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멘탈적인 부분에서 문제인듯 하고요.
심창민과 백정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 보입니다. 두 선수모두 제구의 불안을 나타내는데.
연습투구와는 다르게 마운드에 오르면 제 실력을 발휘못하는 나이이긴합니다.
안지만이 완벽한 모습으로 올아올려면 일정시일이 필요할듯 하고요.
그동안에 심창민과 백정현이 얼마나 게임을 말아먹냐에 달린 듯 해요.
머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저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보호를 받으며 던질때와
주축이 되어 던질때와 받는 프레셔가 다르죠.
이 선수들은 그런 것을 이겨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좀 답답하지만 희망적으로 지켜볼 이유는 충분히 된다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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