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 삼성2연승
- 작성일
- 12-10-25 23:17
오늘은 3회말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급격히 승부가 정해졌죠.
결과적으로는 마리오를 빼지못한게 패착이라고 하겠으나. 감독입장에서 3회에 빼긴 쉽지 않았을듯도 합니다.
애초에 큰부상을 당한곳이 대구구장이었고. 그 트라우마를 못이긴거죠.
또한 계속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SK에선 달리 대안이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삼성입장에선 애초에 1+1이 될것이라 내다봤지만. 그럴필요 없이 선발이 6이닝을 전력투구 해주고 내려가면서
불펜투수들도 짧게 끊어갈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하게끔 배려하는 여유까지 볼수 있었네요.
박석민의 잉여짓 외에는 크게 불만이 없는 시리즈가 되고 있습니다.
허구연씨가 SK의 불펜진이 여유롭지못하다고 말했지만. 그건 아니라 생각해요.
이전에 이야기한거지만 박희수 정우람 외에는 다들 힘이 남아도는 상황이죠.
문제는 플레이오프때 언급했던 SK의 선발진입니다.
윤희상을 제외하곤 100이닝을 넘긴 투수가 없다는 것이죠. 하나같이 부상에 신음했고. 작은 부상은 아니었죠.
9월이 되어 하나둘씩 복귀했지만 체력적으로 어느정도 올라와 있는지, 경기력을 얼마나 올렸는지는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죠.
그렇기에 올해는 반대의 입장에서 SK가 1+1을 해야 한다고 봐요. 채병룡과 이재영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말이죠.
SK 불펜진의 특징이 2이닝 이상을 던질수 있다는 것임을 상기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이만수 감독이 견적을 잘못낸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전 아직도 의문인 것이 이재원과 모창민을 엔트리에 넣은 것이에요. 빵횽과 안치용이라면 어땠을런지.
박재상이 이정도로 삽푸고 있는데도 여전히 2번으로 연속출장하고 있는것을 보면 운영의 폭을 스스로 가둬둔 느낌이 듭니다.
이재원은 이해한다고 쳐도 모창민은 이해할수가 없군요;; 두선수 모두 막판에 합류했죠;
삼성 류중일 감독이 걸레멘스를 넣고 정인욱을 뺀거랑 상충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류중일 감독은 1년 내내 1군에서 경기를 소화한 선수를 위주로 엔트리를 짰습니다.
당연히 올해 컨디션이 좋고 기여도가 높기때문에 1군에서 경기를 뛴거겠죠. 경기력도 오래 유지했을테고요.
머 아직 2승일 뿐이고. 그런 시리즈를 뒤집은바 있는 SK이지만 분위기는 그때와 다른것 같습니다.
오늘 증명되었듯이 변화를 주는것이 전혀 전력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기존선수들의 분발을 바래야 할듯 해요.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떤 변수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SK가 하루라도 더 쉬니 더 좋을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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