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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번트' 조동화 "처음부터 스퀴즈 생각했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스퀴즈를 댈 거라고 생각했다. "

위기의 SK를 조동화가 구해냈다. SK 조동화가 9회말 절묘한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SK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끝내기 주인공은 조동화였다.

4-4로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두산 이현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재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2루.

박진만의 희생번트에 이어 다음 타자 조동화는 재치있는 1루쪽 기습번트를 댔다. 조동화의 타구는 절묘하게 투수와 1루수 사이를 향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누구도 예상못했던 기습번트 하나가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었다.

특히 최근 SK는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 이후 팀 분위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 이날도 4-1로 앞서던 상황에서 9회초 4-4 동점까지 내줬던 터라 이날 패했으면 타격은 그 어느 때보다 컸을 것이 분명했다.

조동화의 번트 내야안타 한 개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도 살렸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안타, 결승타 이상의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조동화는 "타석에 들어설때부터 스퀴즈를 댈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했던 코스로 와서 잘 맞았다. 경기 전에 이호준 선배가 우리 팀은 뭉치는 힘이 좋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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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star8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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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대행이 승장 인터뷰에서 스퀴즈 싸인냈다고 했는데
조동화는 스스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싸인이었으면 타석 들어설때부터 스퀴즈를 댈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소리를 할리가..
싸인 나온거였다면 스퀴즈 싸인 받았다고 말을 했겠죠.
기사에 기습번트라고도 나오고 있고, 3루주자 박정권이 스퀴즈시의 행동도 아니었다고 하고요.
이대행은 자기 공으로 만들려고 거짓말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