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번 신인 중 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있는 선수는?
- 작성일
- 09-03-14 22:07
이번 신인 선수들 중 해외 전훈에 참가 한 선수는 총 4명입니다.
성영훈, 박건우, 정수빈, 유희관
이외에도 지켜볼만한 선수로는 2차 1지명 허경민이 있지만, 손시헌, 이대수, 김재호, 이원석과는 아직 기량차이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수비 실력은 준수하다지만,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겠지요.
따라서 실제 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전훈에 참가한 4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한 명 한 명씩 따져 보기로 하죠.
정수빈 (유신고, 2차 5번 6000만원, 좌투좌타, 중견수, 175cm 70kg)
아직 고등학생인듯 한, 이 선수 정수빈. 2차 5지명을 받았고 6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지명 순위와 계약금에서 알 수 있듯이 당장 활용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리그와 마무리 훈련 때 코칭 스ㅤㅌㅐㅍ의 눈에 띄어 전훈에 참가하였습니다.
유신고 출신으로 팀의 에이스 투수와 중견수로 활약하였습니다. 팀이 약체였으며, 부상이 겹쳐 고등학교 시절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청소년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베어스의 스카우팅 노트에 따르면 배팅이 정확하고, 영리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전지훈련에 참여한 이후 각종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지속적인 출장기회를 부여받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종욱이 국가대표에 차출된 이후 줄곧 팀의 1번타자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 이름 | 포지션 | 경기 | 타수 | 안타 | 2B | 3B | HR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 율 | 장타율 |
| 정수빈 | 8 | 10 | 34 | 17 | 3 | 1 | 2 | 9 | 3 | 2 | 2 | 0.500 | 0.824 |
위의 표는 정수빈의 연습경기 타격 성적으로 엄청난 스탯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볼넷 수가 적다하지만, 타율이 워낙 높아 볼넷의 숫자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졌습니다. 장타율이 좋지만, 타율이 워낙 높아 장타율이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34타수 동안 삼진이 단 2번에 그쳤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시범경기에서도 선발 중견수 및 1번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좋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김광림 두산 타격코치는 정수빈에 대해 "전지훈련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어려서 체력적인 부분, 특히 근력 강화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교타자인 만큼 정확한 타격을 하는데 플라이볼 비율이 높은 점은 고쳐야 한다. 지금은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을 높이는데 훈련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이종욱을 뒷받침할 중견수 수비를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1군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체구가 작다는 점과 팀내 외야수의 포화로 인해 1군 엔트리에 포함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체구가 작은 점이야 어쩔 수 없고, 개인적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종욱, 김현수, 왓슨, 임재철, 유재웅, 민병헌, 전상렬 등 외야 자원이 풍부한 넘치는 가운데 실제 시즌이 개막되면 엔트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성영훈 (덕수고, 1차, 5억 5천만원, 우투우타, 투수. 181cm, 90kg)
두산의 미래, 올 시즌 최대 유망주. 최고 계약금의 성영훈입니다. 성영훈의 이력이야 모두들 잘아시리라 믿습니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하여 결승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포함하여 3승을 거두었고, 평균 자책 1.32 탈삼잔 36개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최고 1백53km의 강속구와 명품 슬라이더로 고교 마운드를 지배해왔던 성영훈은 지난해 대통령배 MVP 등 국내 수상 경력도 화려하지요. 지난해 4월까지 고등학교 공식경기에 30경기 출전하여 83이닝 6승 4패 평균자책 1.84 삼진 97개, 이닝당 삼진 비율이 1.17개에 달하였습니다. 고3 성적은 더욱 뛰어나 12경기 출전 52 1/3 이닝 5승 1패 66탈삼진 평균자책점 0.52를 거두었지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하였고, 전훈에도 참가하였지만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름 | 경기 | 선발 | 승 | 패 | 홀 | 세 | 방어율 | 이닝 | 투구수 | 타수 | 피안타 | 삼진 | 4사구 | 실점 | 자책 |
| 성영훈 | 3 | 3.86 | 2 1/3 | 46 | 12 | 5 | 2 | 0 | 2 | 1 |
성영훈은 고교시절에 다른 초고교급 투수에 비하면 관리를 받으며 던졌지만, 고교시절의 여파가 있는지 가벼운 팔꿈치 통증이 있어, 최근에 들어서야 실전피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교시절에 노출된 투구폼을 가다듬느라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던지지는 않는 듯한 인상입니다.
성영훈이 맡을 보직은 마무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용찬이 연습경기 7경기 7이닝 동안 방어율 0, 26타자를 선택하여 단 3안타만 맞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성영훈이 무리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성영훈은 김광현의 예와 같이 1군에 등록된 다 하여도 경험과 자신감을 위해 여유있는 상태에서 등판할 것 같습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가 두산 특유의 끈질기고 여유있는 조련을 거쳐 1군에 다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영훈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의 일정은 김경문 감독의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성영훈이가 고교시절 많이 던졌어요. 짧게 짧게 던지게 하면서 여유로운 상황에서 던지게 할 생각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성영훈이는 한국프로야구를 책임질 아이입니다. 제가 책임이 커요. 1년이 아니라 10년을 봐야 합니다."
성영훈의 기대치는 한국 프로야구를 책임질 정도이며, 10년을 바라보고 키울 생각인 것 입니다. 따라서 성영훈이 완벽히 준비될 때 1군에 등록하여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성영훈의 글러브... ㅠ ㅠ 아 부끄러워라.
박건우 (서울고, 2차 2번, 1억, 우투 우타, 좌익수, 184cm, 79kg)
작년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박건우 또한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당장 1군 주전으로 뛰기에는 힘들겠지만, 팀내 희귀한 우타 외야수로서 기대가 큽니다. 작년 마무리 훈련에서 주목받았던 국해성, 김영재 등을 제치고 전훈 중간에 추가로 합류한 만큼 팀에서도 최대한 기회를 주고 키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성과 파워, 그리고 도루 능력까지 갖춘 5툴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수읽기에 능하고 타격 포인트 정확한 타자라고 두산 스카우트는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타격에 비해 수비가 떨어져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연습 경기 결과도 전훈 중반에 합류한 신인치고는 준수하였습니다.
| 이름 | 포지션 | 경기 | 타수 | 안타 | 2B | 3B | HR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 율 | 장타율 |
| 박건우 | 7 | 8 | 18 | 5 | 1 | 2 | 1 | 6 | 0.278 | 0.333 |
그러나 삼진이 많고, 선구안이 좋지않으며 장타력이 더욱 붙어야 하기에, 결정적으로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1군에 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가지고 허경민과 함께 차세대 두산의 내외야를 책임질 선수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희관 (장충고 - 중앙대, 2차 6번, 4000만원, 좌투좌타, 투수, 178cm 78kg)
올해 두산의 유일한 대졸 지명 선수입니다. 두산은 현재 팀내 세대교체 성공으로 젊은 나이 대의 선수층이 두텁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즉시전력감 선수보다는 향후 가능성을 보고 지명하였기에 유희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등학교 졸업한 선수들을 지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팀내 최대 약점인 좌투 중간계투를 보완하기 위하여 유희관을 즉시전력용으로 지명하였습니다.
유희관은 직구스피드는 최고 135km 평균 130km대 초반에 그치지만 제구력이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맞추잡는 스타일의 투수입니다. 작년 대학 야구 기록은 92.2 이닝동안 사사구 20개, 삼진 68개, 7승 2패 평균자책 1.75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특히 컨트롤이 좋아 사사구를 잘허용하지 않으며,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성격 또한 대범하여 느린 직구로 몸쪽 승부를 즐긴다고 두산의 스카우트는 평하였습니다. 성격도 밝고 적극적이며, 볼 같은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같은 볼을 던질 줄 아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연습 경기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름 | 경기 | 선발 | 승 | 패 | 홀 | 세 | 방어율 | 이닝 | 투구수 | 타수 | 피안타 | 삼진 | 4사구 | 실점 | 자책 |
| 유희관 | 7 | 2 | 1 | 3.27 | 11 | 138 | 39 | 10 | 7 | 1 | 4 | 4 |
팀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하였으며, 좌완 투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금민철이 부진하고, 다른 좌완 투수들 - 박정배, 원용묵, 진야곱이 모두 난타 당하였지만 홀로 꿋꿋히 던져주었습니다. 오늘 시범경기에서도 9회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하여 2타자 상대하여 볼넷 하나만을 내주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내려왔습니다.
계속 이 정도의 리듬을 유지한다면 개막전 1군 등록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유희관의 1군 등록여부는 유희관의 자신 보다는 금민철, 진야곱의 투구에 많은 영향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