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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정말 언터쳐블 of 언터쳐블인 윤석민 양현종 제외하고.. 곽정철 유동훈 서재응 김희걸 전태현 정도가 내놓기 부끄럽지 않은 투수들입니다만 역시 한명 한명 보면 팔 수 있는 투수가 없죠. 서재응은 성골에 덕아웃 리더에 다른 팀에서도 부담스러울테고, 곽정철은 구단 상층부에서 트레이드 불가도장을 찍어놓은 1차지명, 유동훈은 V10의 일등공신에 나이도 많은 프랜차이즈급 타이거즈맨이고 좀 불안하다 하나 어쨌든 현 마무리. 게임상이 아닌 한국 야구에선 셋 다 트레이드는 생각하기 어렵겠죠.

그렇다고 김희걸을 내놓고 3번 타자감을 달라는 건 민망한 이야기겠고, 김희걸이 이번 시즌 준필승조로 쏠쏠한 역할을 해 주면서 손영민의 부담을 그나마 덜어주었는데, 김희걸 정도로 얻어올 수 있는 타자가 불보듯 뻔한 손영민의 노예모드 심화와 맞바꿀 수 있을 만큼 기아타선의 생산력을 높여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겠네요.

전태현 역시 이제 막 뭔가 보여주기 시작한 1차지명자라 구단에선 웬만한 카드 아니면 생각도 안할 테고 언더핸드 선발이라는 한계상 시장가치는 낮을테고.. 뭐 결국 이래저래 재다 보면 트레이드는 불화가 아닌 이상 로또 노리고 하는 잉여교환 이상은 어렵다는 결론.. ㅠㅠ 한국에 투수 남는 구단이 어디 있어야죠.

아 진짜 게임이면.. 롯데, LG, 삼성, 두산 어느 팀하고도 윈윈 틀드가 가능할텐데……

조감독이 중시하는 포지션들 (선발, 포수, 키스톤) 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먼저 두드리는 쪽이 손해본다는 것이 트레이드 시장의 철칙이기도 하고, 지금 여유있는 야수자원으로 투수를 구하는 구단들이 두드려볼 곳이 기아 말고 마땅치 않으니 (불펜투수로 한정하면 삼성이 더 넉넉하긴 하지만 여기는 기아와 달리 야수뎁스도 두꺼우니까.. -_- 삼성은 불펜투수로 타자를 구하느니 불펜+타자를 묶어서라도 선발을 구하겠죠)

기다려보면 어딘가 노크를 해오긴 할 듯한데..... 예상을 한다면 역시 떡밥 이상의 실질적인 빅딜이 이뤄지기는 힘들겠죠. 뻘글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