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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않은 무명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마련되었던
코리안콘텐더 대회가 1년간의 대장정을 어제부로 마쳤습니다.

각 체급별 우승자는

페더급 정경열
라이트급 김동혁
웰더급 박환영
미들급 윤석현 선수가 되었습니다.

페더급에서는 정경열(대구달서)과 왼손잡이 김정훈(안성제일)의 경기였는데
사실상 어제의 결승전에서 이 두 선수의 매치만이
가장 비슷한 기량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초반에 김정훈 선수가 아웃복싱을 구사하면서 리드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10라운드라는 긴 시간을 계산에 넣은 정경열이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고 김정훈 선수는
후반에 급격한 체력문제를 보이면서 
근소한 점수차로 정경열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라이트급은 네 체급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는데
지난 9월 IBO 타이틀매치에 출전한 김지훈(일산주엽)에게 IBO측이
 40일 출전금지 결정을 내려 이번 결승에 나설 수 없게 되었죠.
김지훈이 기권하는 형태가 되어서 김동혁(제주맥스) 선수가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웰터급에서는 박환영(태양)이 서현규(인천대우) 선수에게 KO승으로 우승했습니다.
서현규 선수는 부전승으로 올라왔던 터라 박환영선수에 비해 기량이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미들급에서는 윤석현(대원)이 안병근(크로스) 선수에게 KO승으로 우승했습니다.
안병근선수가 분투했지만 윤석현선수의 노련미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코리안콘텐더 대회에서 가장 큰 수확은 역시
김동혁 선수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 16강전에서 가드도 제대로 올리지 않는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8강과 4강을 거치면서 기량이 그야말로 수직상승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움직임이 좋고 상대의 주먹에 잘 맞지않고 피할 수 있는 순발력과 민첩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인데다(우리나이22살) 군대(해병대)까지 다녀왔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주지가 제주도라는 지역적인 취약점은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금전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혁 선수의 인터뷰기사입니다.
기사내용으로 보면 아주 성실하고 미래가 밝아보입니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31&newsid=20091006141807497&p=mf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