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속의 피겨 레전드 : 카타리나 비트
- 작성일
- 12-07-02 16:55
사실 저는 피겨팬은 아닙니다.
걍 스포츠는 전반적으로 좋아하다보니... 올림픽같은 경기는 피겨도 봤을 뿐...
사실.. 대한민국 국민들중에 '피겨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적어도 김연아 등장 이전에는 말이죠.
김연아 등장 이후에 울나라 국적의 선수가 세계 피겨 대회 나가서 밥먹듯 우승하니... 이제는 전국민이 피겨전문가가 된 느낌?
저도 김연아선수 덕분에 연아선수 출전 경기는 챙겨보게 되고... 트리플 럿츠니 악셀이니 하는 점프 용어들도 알게 되고...
각설하고...
저는 연아 등장전까지는 피겨 경기는 따로 챙겨보고 하지는 않았었지만...
한때.. 피겨 경기 열심히 봤던 시절이 있었죠.
바로 카타리나 비트가 활약하던 시절 얘기네요.
88 캘거리 올림픽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고...
피겨 룰에 대해서도 '규정경기'와 '자유경기'가 있고 두 차례 합산으로 순위를 매김 <- 이 정도만 알고 있었지...
점프의 종류니 난이도니.. 이런건 전혀 몰랐...
그나마 그 정도도 알게 된 것도 카타리나 비트 때문이었죠.
피겨에 대해 문외한이던 제가.. 무슨 이유때문인지 카타리나 비트의 연기를 보고 쏙 빠져 들었던...
점수차이 이런건 기억 안나고...
해설위원이 우승 0순위의 선수다라고 얘기하던거 기억나고... 그래서 그런지 제 기억속에는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억이...
여튼... 그렇게 올림픽은 끝나가고...
TV에서 갈라쇼(그게 '갈라쇼'라는 이름이었다는 것도 연아 때문에 알게 되긴 했네요 ^^;)를 보는데...
와.. 거기서 카타리나 비트는 정말~
아으다롱디리... 진짜 정말 아우... 그냥 여신... 세상에 피겨 스케이팅이란걸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그저 감탄에 감탄 뿐...
그 이후... 어쩌다가 TV에서 카타리나 비트 나오는 경기 같은거 방송해준다치면 챙겨보곤 했던 추억이...
카타리나 비트는...
그렇게 제 추억속의 피겨 레전드로 남아 있네요.
그 이후.. 미쉘콴이니 뭐니 이런 선수들 나오기는 했지만...
남의 나라 애들끼리 나와서 경기하고 우승하는 경기 따위... 관심이 안가던... (^^;)
여튼 그렇다보니...
역대급 논쟁에서... 피겨에 대해 쥐뿔도 아는 건 없지만...
카트리나 비트 vs 김연아 <- 요래 대결 붙히면.. 저는 어린 시절의 강렬했던 인상때문인지 아직은 카타리나 비트 손을 들어주고 싶은...
연아가 소치까지 뛰겠다고 했으니... 소치에서 금메달 따면 그때는 연아손을 들어주게 될 듯 싶... (개인적인 의견임다)
옆집에서.. 오늘 연아 얘기로 흥하는데...
'트리플 점프도 못뛰던 카타리나 비트는 연아에 훨 못미침' <- 이런 망발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흥분해서...
글 한 번 써 봅니다.
이런 글 옆집에 썼다간 잡아먹힐 것 같아서... --;
제 소중한 추억은..
베팍분들하고만 공유하렵니다.
오호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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