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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친문성향 문통 지지자들하고 한경오하고 지속적으로 다툼이 일어나죠.
'조중동의 맞은 편에 있으니 우리편이겠지...'라고 생각하는 나이브함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니잖아요?

한경오는 운동 좀 했던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지금 문통지지층 주류는? 운동권 아니잖아요?
여기도 친문이 대부분인데 베팍에 NL이나 PD운동했던 분들이 많나요? 극소수죠.

즉 한경오는 새정부를 응원하지 않아요. 조중동이 기득권세력을 옹호했듯 한경오가 새정부를 응원할 것이란 대칭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일부러 음해하지도 않죠. 다만 도덕적 기준은 새정부에 더 높게 적용하려 들겁니다.

한경오 눈에는 친문지지자들, 한겨레 안기자가 말했듯 문빠들. 이 문빠들은 자기들 운동권 보다 질이 떨어지는 B급이나 C급 진보일 뿐입니다.
이 오만한 관점을 바꿀 방법은 없어요. 차라리 조중동 논조를 바꾸는게 더 쉬울겁니다. 특히 중앙.

반면에.
지금 친문지지성향인 분들은 노통에 대한 언론의 조리돌림을 목격한 사람들입니다. 인격살인을 목격했고. 이명박에 대한 증오도 많지만 언론에 대한 증오도 많아요. 그리고 그 학습효과로 인해서 문통에 대한 부당한 공격은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려 듭니다. 큰 아들을 사고로 잃은 부모가 둘째 아들한테 보이는 심정이랄까. 절대 문통이 정치적 위기에 처하도록 놔두지 않을겁니다. 부당한 공격에 관용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겁니다. 분명 노통보다 문통을 더 보호하려 들겁니다.

언론발 조리돌림을 막고 싶다고 '한경오 씨발놈'이라고 해봤자 의미가 없어요. 걔들은 '문빠는 C급 진보'고 '내가 일당백으로 다 처리 가능한 찐따들'정도로 보는데요. 대안언론 만들고 그걸 한경오 이상급으로 키우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단기간내에 오마이보다는 위상을 높일겁니다. 한경까지는 몰라도.

조중동과 보수정당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편이었지만
한경오와 지금 여당은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분노하기보단 대안을 만드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언론사에 있는 구운동권좌파들.
이 부류를 주류언론사에서 제거하지 못하면 과거 노통이 당했던 것 임기말에 문통도 당합니다. 조중동하고 협공할꺼예요.
박통의 블랙리스트처럼 해서는 안되겠지만 대안언론을 통해서 바른 역할을 맡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번선거에는 문통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 정부는 꼭 성공해야 하는 정부입니다. 저열한 의도를 가지고 흔들어보자는 과거팔이 옛운동권 아재들의 허튼 개수작에 놀아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