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백만년만에 묭실에 왔습니다.
- 작성일
- 15-08-15 18:43
와이프 머리한다길래 구경왔어요. 전주 신시가지.
저는 6년째 헤어-리스한 삶을 살고 있어서 딱히 미용실이란 곳을 올 이유가 없지요. 헤~ㅎㅎ ㅜㅜ
촌넘 서울 육삼빌딩 구경하듯 쫄레×2 따라왔는데,
미용실이 까페 같네요?
천장도 높고, 깨끗하고, 좋은 음악도 틀어주고, 쥬스도 주고.
저 단골로 다니던 00년대 중후반의 동네 미용실은
소파위 너덜너덜한 철지난 여성잡지에 한쪽에 잔뜩 쌓인 빠마 마는 프라스틱,
이상한 약 냄새, 거울 위에 예수님 사진 그리고 항상 평화방송 라됴.
뭐 그랬었습니다.ㅋ
암튼, 자리 잡고 앉으셔서 무슨무슨 얘길 하길래 옆에서 들어봤는데
셋팅이 어쩌구 단백질이 어쩌구 하나도 못 알아 먹겠네요.
무슨 3시간 걸린다는 믿어지지 아니 믿을 수 없는 얘기만 귀에 들어왔어요.
와...3시간이면 울 집에서 서울 집까지 가는 시간인디...
전 모하면서 기다려야 할까요? 다행히 손님이 많이 없긴 한데...
(지금은 무슨무슨 여성잡지 보는 중요...ㅡ.ㅡ+)
근데, 와이프 머리 위로 무슨 기계가 붕붕~돌아가네요. 신기×방기!
분명 비쌀텐데...ㅠㅠ
이래놓고 3시간 지나고 결과가 별루면 저한테 왕짜증 낼텐데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