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수비하는 남자 <숙박업>
- 작성일
- 14-03-16 13:19
아무리봐도 저는 불펜의 소수남인것 같습니다.
숙박업 관련 기사로 이야기할때도 제의견에 동조하는 분들이 없고,
마치 제가 기레기를 옹호하거나 본질을 외면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답답한 마음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글을 올렸어야 했으나 당시 감정적으로 조금 격해져있어서
이렇게 주말에 글을 올립니다.
주변에 관련업을 하고계신분이 있고 저 또한 숙박관련업을 준비해왔기에
업자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숙박업은 예약손님이 많죠. 더욱이 인터넷으로 예약가능한곳은
월마다 다르지만 성수기때는 50%이상이 예약손님입니다.
그렇기에 업주를 보호하는 환불규정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공정위, 소보원의 환불규정에 따르면
성수기주말 사용자의변심으로 환불하는경우
10일전에는 계약금 전액을 환불하고
7일전에는 20%를 공제후환급
5일전에는 40%를 공제후환급
3일전에는 60%를 공제후환급
1일전 또는 당일취소는 90%를 공제후환급입니다.
숙박업의 문제는 하루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이 규정은 그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소보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침입니다.
서비스측면에서 미리예약이 되어있는 경우 구매가능고객을 (예약만실인 경우) 놓칠수도 있죠.
그래서 공제하고 환급하는 규정이 있는것은 좋은 규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된 게스트하우스는 7일전 전액환불, 2~6일전 50%환불, 1일전과 당일은 환불불가입니다.
2~6일전 환불까지도 사실 엄밀히 따지면 소보원규정과 같게하는게 좋겠지만 이부분보다는
문제되는 점이 바로 1일전 또는 당일취소는 환불불가인 점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1일전과 당일취소시 환불불가를 하는경우
업주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이중수입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숙박업의 특성상 전날취소 또는 당일취소가 번번히 일어납니다.
사실 그렇기에 90%를 공제하고 소비자에게 10%만 환불하는것이
소비자입장에서는 적어보일지 몰라도 사업주 입장에서 받는 90%는 적은 금액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소비자가 이용했을시에 수도, 전기료,침구류 빨래비, 청소비, 생활용품 등
요금의 5%가량은 비용으로 지출이되기때문에 95%의 금액을 수익으로 버는것과 마찬가지죠.
그리고 주말같은경우에는 더욱이 전일 또는 당일 이용고객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기존 고객이 이용했을때에 지출되는 비용은 보존한채 그대로 새로운 이용고객을 받는
이중수입구조가 생기는거죠.
그래서 업자입장에서는 주말예약의 전날취소나 당일 취소는 땡큐베리머치입니다.
근데 그렇게 업자입장에서만 생각해보면 당일취소해서 다른고객을 받으면 좋은데
소비자가 당일 늦게 취소하면 새로운 고객?을 받을 수 없기때문에
위 게스트하우스처럼 당일취소 거부, 거기에 전날취소까지 환불 불가라는 규정을 세우고 있는거죠.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 환급비용이 적고 많고를 떠나서 최소한의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지 않게하고 업주가 악용하지 않기 위해서 규정이 있는건데..
소비자를 수익으로만 생각하는 업주들을 소비자가 옹호하면 안되겠죠.
오히려 저는 소비자 환불금액을 더욱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소비자들이 대부분 10%적은 금액을 환불을 안받는 경우가 흔하고
사업주는 고스란히 수익으로 거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측의 특약이라고 해서
공정위 규정과 소보원의 지침보다 위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특약을 악용해서 소비자에게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하는 업주를 어떻게 옹호할 수 있겠습니까.
기레기에 대한 격한 마음은 저도 공감이 갑니다.
올바르게 기사를 쓰지 못할 망정 언론의 힘을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해서 편파적으로 기사를 쓰고..
좋은 기사를 찾아서 제대로 보도하지도 못하는데에 저 또한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마냥 그 기레기에만 집중해서
많은 기자들을 기레기로 욕하는 것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또는 다른 시야로
소비자도 생각해보자는 마음에서 관련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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