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 할머니와의 대화
- 작성일
- 13-09-11 11:34
어제 경기도 광주의 어느 곳에 갔다가
얘기가 잘 안되서 실망에 젖어 그 건물 1층 소파 같은데 앉았습니다.
옆에는 먼저 오신 할머니가 계셨고요.
속으로 잘 안된거 생각하고 인상 좀 쓰고 반성 좀 하고...
다음 갈곳 위치 확인 하느라 맛폰 만지작 거리는데
할머니가 계속 저를 힐끔힐끔 보시는 게 느껴짐.
스마트폰이 신기해서 그러시나..
아니면 내가 잘생겨서 손녀 딸 중신이라도..
젊은이 안바쁘면 나랑 얘기 좀 할까?
네 무슨일이신데요?
아까부터 보니까 뭔가 고민이 있는거 같은데 미래가 불안해서 그러지?
허허허허허.. 미래야 뭐 알지 못하니 불안할 수도 있죠.
그러더니 손에 뭔가를 꺼내시는데
왕국회관 어쩌고
아 여호와 증인 할머니시구나..
저는 여호와의 증인에 믿음을 어쩌고 저쩌고 사람이에요.
세상에 태양이 비추고 작물이 자라나고 수백 수천만 종의 생물이 나고 죽는걸 인간이 관리할 수 있어요?
네? 없죠.
여호와의 증인 다들 많이 싫어하지만 여기는 미래가 있고 저 문제에 대한 답이 있어요.
여기서 문득 평소 궁금하던걸 할머니에게 물어봅니다.
여호와의 증인 부모들이 영아 수혈 금지해서 제대로 치료를 못하고
군대가서 총 안드는거는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그렇죠, 젊은이 보기엔 그게 이상하죠?
성경에 피를 멀리하라고 했기 때문에 수혈은 절대 안되는 거에요 그 아이는 당장은 죽을 수도 있지만
인생은 한번 끝나는 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생을 얻는거에요.
다들 그걸 몰라서 싫어하시는데 한번 접해보면 이유를 알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게 되는거에요
답이 있긴 개뿔;;;
이게 요즘 흔히 쓰이는 노답이라는 상황이군요
군대 얘기도 뭐라뭐라 하셨는데 기억이 안납..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