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한 궁색한 반응
- 작성일
- 13-09-05 02:14
우선 분란을 일으키는 글을 남긴 점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이 어떤 경험으로 질문하지 않고 계셨는지 알꺼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로서는 정말 많이 배웠고요.
여전히 아는게 쥐뿔도 없긴 하지만 눈팅시절부터 지금까지 베팍에 진 지적인 빚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또 빚을 진 느낌입니다.
진보세력내 역사를 잘 모르는, NL이고 PD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촛불 한개도 있다는걸 소심하게나마 어필한거 같아 저는 일단 좋습니다.
좀 과욕 같지만 혹시나 잘 모르는 저와 비슷한 분들, 어디 속하기가 망설여지셨던 분들에게
이 후 나온 좋은 글들 더 읽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원래 한번 읽고 하루 생각하는 것으로 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일단 통진당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조직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그렇게 다분히 감정적인 그들의 반응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아르요님 말씀처럼 프레임 자체를 만든 이들을 공격해야 겠지요.
다크나이트에서 상대편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는 게임 자체를 만들어낸 조커를 비난해야 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프레임을 깨는 것은 하나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고,
지금은 그 과정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때인거 같아요.
그에 대해 앙겔루스노부스님께서 좋은 글 적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차분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까지 촛불집회가 존속하도록
참여하는 수 밖에 없겠어요.
그리고 punkrocker님께서 써주신 역사를 쭈욱 읽고 보니
통진당에 대해서는 더더욱 제가 감히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지금은 어떤 쪽으로도 개인적인 체험이 없어서 제 생각이 아닌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업데이트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다양성이 공존하는 촛불집회는 정말 어필하고 싶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만 ㅠㅠ
랖이온킹님이 제안해주신 피켓, 혹시 동참하실 분들은 함께 고민해보아요.
아.... 사실 눈에 뜨이는 행동을 하는 이런거 제 타입은 아닌데.... ㅠㅠ
정치에 관심을 갖는건 내가 옳은 목표가 아니라 맞았다가 틀렸다가 하는 생활이 되어야겠어요.
그러니 혹시나 제가 한 질문이나 덧글이 오가는 중에 개인적인 상처가 건드려진 분이 계시다면
고단한 하루 였다 같이 술이나 한잔 마시져.
아래 좋은 글들 많은데 또 이도 저도 아닌 영양가 없는 글 남겨서 죄송하고요.
모르는게 많구나 라는 결론뿐.....
그래도 질문 띡 던져놓고 사라진터라 궁색하나마 글 남깁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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