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겠어염 흠흠~
- 작성일
- 13-05-10 00:25
내 흔적 남기지 않으려고(죽을 때 걸리적거리니께) 그 흔한 커뮤니티 활동하나 안 하던 제가.....
처음으로 눈팅하던 엠팍에 가입을 하고(것도 평소에 한번 만들어서 써 보고 싶었던 아이디 hotchoco로),
글을 쓰고...댓글을 달린 것을 읽고.........저도 댓글을 달고......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거요.
그리고 몇 년이나 지났네요.
저 요즘 병원 다닙니다 엣헴.
신경정신과요.
20년 넘게 중증 우울증 앓고 있었거든요.
뭐 식구들은 제가 삶을 포기했다는 것 정도, 세상에 태어난 걸 한번도 기뻐해본 적이 없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이만큼 먹어서 왜 내 상태 몰라주냐 가족들에게 투정부리는 것도 웃기는 일이져 눼~
그래서 그냥 혼자서 병원 갔어요. 동네서 가까운 데로요.
치과갈 때보다 더 겁이 났는데, 가보니 막상 별거 없어서 약간은 실망(!)을 했고요,
친한 친구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걸 생판 모르는 남에게 말하는게 거시기해서,
일단은 제 맘이 허락을 하는 수준에서 할말 못할말 못했던말 꺼내놨어요.
불면증 있다고 했는데, 수면제는 처방 안 해줬고 항우울제만 처방해 주더라고요.
1주일에 한번씩 오라고 하고,,상태가 좀 거시기(자살충동이 있어서)하니 최소 석달이상 꾸준히 약 먹고 병원 오래요.
무슨 검사했는데 자율신경계는 이상 없어서 약 먹으면 나을수 있다네요.
과연 그럴지??
약 먹으니 하루종일 졸려서 하품나오는게 조금 힘들어요(제가 부정교합이 있다보니 입 벌리는 게 잘 안되거든요).
근데 저녁에는 잠이 잘 와서 좋네요.
전에 일하던데 어떤 남자분이 하루종일 하품하고 꾸벅꾸벅 졸았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분이 항우울제 복용해서 그런거더라고요. 뒤늦게 알았어요.
위로는 사양합니다. 전혀 도움 안 돼요.
다만, 병원 갈까말까 고민이신 분들은 그냥 가세요.
혹시라도 기록이 남아 보험가입이 어렵지는 않을까, 손해보면 어쩌나 걱정하신다면, 보험사에 한번 문의해 보시고요.
마음 다 잡을 데 없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혹 그런 분들 계신다면 병원 꼭 가 보시라고
그래서 글 썼어요.
일단 약 먹으니 잠 푹 잘 수 있어서 좋네요.
수면제 처방은 안 하고 항우울제만 처방했다고 하는디, 우찌그리 잠이 잘 오나 몰라요.
오늘밤도 아마 푹 잘 잘 거예요.
불면증 심하신 분들은 꼭 병원 한번 가 보시고, 멜라토닌이 좋다고 하는데 이건 울나라 식약청에서 허가가 안나서
구매대행 해 주는데서 구입하셔야 될 겁니다.
글고 신경정신과에서 우울증상담만 하는 거 아닙니다.
비타민 D주사, 독감예방주사, 자궁경부암주사, 뇌영양주사(?이건 또 뭔지), 기타 등등 여러가지 주사도 많이 놔줘요.
물론 값은 비싸더군여. 비타민주사 한방에 5만원 꾸에에엑~~ @_@
'ㅠ'
 그 흔한 커뮤니티 활동하나 안 하던 제가.....처음으로 눈팅하던 엠팍에 가입을 하고(것도 평소에 한번 만들…', 'http://i.imgur.com/aGDFoS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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