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86 중산층과 운동권 이야기
- 작성일
- 12-08-06 21:30
낮에 '좋은 가치관'을 가진 중산층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나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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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는 sky대는 아니지만 인서울 했고 뭐 나름 중상위 대학 나온 386입니다.
a와 b는 같이 운동권이었고 동기 였어요.
a는 소위 말하는 골수운동권이었고
b는 a처럼 학생운동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 나름 미래를 준비했죠.
나중에 같이 학생운동 하던 친구 열심히 서포트하면 좋은 사회 올거라 믿었죠
그들이 만든 사회는 노태우와 김영삼 김대중을 지나 노무현 이명박에 이르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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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김영삼과 김대중이 분열할 때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분노했고
90년대 내내 정치에 관심을 안 가졌죠
김대중이든 김영삼이든 똑같은 놈이라 욕했죠
그 친구는 나름 한달에 600만원 받는 고학력 전문직이지만
기득권에 비해선 약자라 생각해요
노무현을 보며 80년대 자신의 열정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젠 시민단체 운동가 혹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하는 386 친구a를 후원합니다.
약자에게 지원하기위해 시민단체에 회비도 내구요 다른 봉사단체에 기부도 해요
내 아이는 정의롭게(?) 키우기 위해 대안학교 보냅니다.
물론 고등학교는 일반 학교 보내서 좋은 대학 보내야죠.
친구 a는 교육개혁 운동 하지만 자식은 대안학교 못보냅니다.
그냥 친구b가 후원 해줄 뿐이죠.
친구a는 시민단체 운동가이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든 결국 포기합니다.
더러워서 못하겠다 이거죠. 아무리 운동 열심히 했지만 결국 전대협 유명인(임종석 임수경)보다 못합니다.
같은 학력에 나름 노력했는데 저녀석은 잘나가고 있고
난 후원이나 받고 있고 국회의원도 못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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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b는 친구a의 행태를 보며 실망합니다.
그리고 욕하고 열린우리당과 달리 민주노동이나 진보신당을 후원하고 싶어합다.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어라 얘들 내가 20때 하던 말과 똑같은 말 하네?
어디 나보다 맑스주의 학습도 못하던 놈들이?
철들어라 ㅉㅉㅉㅉㅉ
그 정당은 이미 사민주의 정책을 10년동안 이나 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말합니다
야 이놈들아 지금이 80년대냐. 사민주의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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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단순화 시켰지만 전 이게 민주화 20년 386의 정서이고
그 아래세대인 우리는 이들의 어긋난 중산층 의식을 그대로 물려받은건 아닌가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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