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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나 보호자와의 트러블이 부쩍 많아졌어요.


이 일을 그만둘 때가 된건지...(근데 그만두면 할 줄 아는거나 있나?)

한참 환자에게 설명을 합니다. 요즘엔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많이 주는 설명을 합니다. 

가장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은것부터 가장 병원이 좋아하는(!) 것 까지.

그러고 나서 환자나 보호자를 보면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라는 얼굴로 쳐다봅니다.

한번 더 설명하면 그걸 왜 자기가 골라야 되는지 따집니다.


환자를 볼 때 병력 청취(언제 어디가 어떻게 동반증상은 이전에 비슷한 경험은 앓고 있는 병이나 최근의 생활습관 변화는 등)을 하고 나서 이학적 검

사를 하고 환자에게 이렇게 증상을 조절 하고 필요한 검사는 이렇다. 앞으론 이렇게 진행될 거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고 한 4-5분이 지나면

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지 불평을 합니다. 흠...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사나워졌어요. 이사람들 무언가 시비를 걸 거리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내가 날카로와지거나 움츠러 든 거겠죠.

이전에 비해 이런 경험이 너무 잦아지니 세상이 사나워진건지 내가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솔직히 좀 더 방어적이 되는 것 같아요.



뭐, 넋두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