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글들을 보고 느끼는건데 정확하게 반대인 겁니다.

나꼼수를 빠지지 않고 듣고 목아돼!!! 목아돼!!! 를 외치고 문재인을 유일무이한 대선주자라고 생각하고 정봉주의 자잘한 정치 일화를 알고 있고 닥치고 정치가 나오자마자 사보고 하나도 틀린 말 없이 공감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유권자의 다수일까요?

오래 볼 것 없이 김용민은 저러한 성향의 팬덤 덕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김용민이 노원구에서 무슨 풀뿌리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원구에서 구의원, 시의원 하다가 올라온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바람타고 올라온 사람인데 좋게 말하면 전략후보고 나쁘게 말하면 낙하산이죠. 이건 김용민만 그런게 아니라 전략후보가 전부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쭉 올라오는 김용민의 발언을 종합하면 발언자체가 특정층에게는 환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도 와이드하게 표를 받아야 하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처치 곤란한 말들이 많죠.

"콘돌리자 라이스를 유영철을 교사해 강간 살인을 하게 만들자"

"노인들 시위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없애자"

"한국 교회는 다 썩었다"

"부시 사퇴를 위해서 주한 미군들을 장갑차로 깔아 죽이자"

이 발언을 두고 "8년전 일이잖아요!!!!" "닥치고 용민!!!" "쫄지마 씨바" 이런거는 글쎄요....

선거에서는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죠.

그렇다고 사퇴가 답이냐면 저도 답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지금 사퇴하면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되지요.

뭐 이미 잘못했다고 인정을 했으나 사퇴를 할 경우엔 '공식화'하는 것이라 참 난감한거죠.

그런데 사퇴를 안하자니 김용민의 발언을 계속 해서 공개할텐데 이러면 전체 당의 이미지가 난감해지는거지요.

그 누구도 쉽게 답을 못하는 정치적 난제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이정희의 경선 조작은 NL의 동지정신으로 온 몸으로 감싸더 한겨레가

김용민 건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 건 다른 이유가 없죠. 이정희꺼는 나름대로 지적사기(?)를 치는게 가능한데 김용민은 그게 너무 어렵죠.

솔직한 말로 저 발언을 두고 민족주의적 의협심의 발로라고 할 수 있겠어요? 골수 NL주사나 그렇게 하겠죠.

그리고 노원갑이건 어디건 이 발언을 듣고 민주통합당이 좋아지는 사람은 아마 소수일 겁니다.

유감인데 나꼼수 팬덤은 대다수 국민들이 아니라 소수의 정치적 매니아 층이죠. 이거는 구분을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된 것도 서울시민들의 생활경제에서의 불만이 절대적인 이유지

나꼼수는 팬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변수가 아니죠.

그리고 경향이나 한겨레는 엄연한 정식 언론인데 

뭐 한겨레야 이정희의 조작질을 NL동무 정신으로 옹호하긴 했으나

김용민 건을 두고 "쫄지마 씨바 닥치고 용민!!"이렇게 갈 수도 없죠.

그랬다가 한겨레나 경향 장사 접을 일 있겠습니까.

딱 1년만 지나도 한겨레와 경향의 헛짓이라고 두고두고 조롱을 당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