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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통 큰 알박기라고도 하더군요. 저는 전부 실패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유를 굳이 열거하자면 이렇군요.

1.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민주당을 지지하는게 유빠가 된다거나 NL을 지지하는 것으로 연결이 안된다.
2. 지나치게 얄미운 전술이다. 강남에서 통진당 따위가 연대해준다고 민통당이 될 확률이 없는데 관악을에 들이미는 것은 너무 속 보인다.
3. 정작 NL은 조용한데 친유, 유빠들이 마지막 자존심 때문에 너무 설치고 있다. 결국 [관악을,도봉갑]=[김해을] 이렇게 될 것이다. 차라리 유빠들이 가만히 있는 것이 나을 것이다.
4. 선거를 좌우하는 중간층은 통진당에 관심이 없다. 호남에서야 어떻게 해먹을 수 있어도 서울에서 거저 먹는 줄 알면 오산이다.
5. 아직 죽지 않고 버티는 진보신당이 있다.
6. 지역구 선거는 인물 싸움이지 트위터리안들의 판은 아니다. 

전부 다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일단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통진당 같은 유시민과 유빠세력와 NL(그 중 일부 주사)의 연대에 기꺼이 표를 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인공기 배경에 오열하는 이정희 사진을 만들어 당을 해킹한 것이 중대한 범죄긴 하나 그 대문이 그들에게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야권 내에도 많아 보입니다. 

여기에 정작 NL은 예전처럼 인터넷에 나타나지 않고 조용한데 친유, 유빠들이 마지막 자존심 때문에 더 드세고 더 강렬해진 것도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차마 인재근 여사만은 건드리지 못할 뿐, 김희철을 비롯한 반발자들을 전부 인간 쓰레기로 묘사하며 난리치고 있더군요. 각 포털의 트위터 검색을 사용해도 그들 중 NL은 거의 안 보이고 서영석을 비롯한 친유, 유빠들은 많이 보이더군요. 유시민이 2%짜리로 전락해버리니 마지막 자존심으로 민통당에 온갖 저주를 퍼붓는 것인데 그냥 가만히나 있어야지 도움이 되지 저렇게 설치면 관악을이 김해을이 됩니다. 분위기를 보니 이정희가 낙선이라도 하면 관악구에 많이 사는 전라도 사람은 이정희를 안 찍고 김철수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고 광고하고 다닐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면 유시민과 이정희는 저 멀리 먼 곳으로 날아가겠군요.

그리고 중간층이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에서 유시민 지지하고 촛불시위 몇번 했다고 심심하면 국개론 들고 오고 심심하면 민통당은 한나라당 2중대고 어쩌고 하는 유빠나 친유들도 중간층에 속하긴 할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중간층 전체를 보면 극히 미미한 사람들에 불과하고 실제 선거는 트위터 로 하는게 아니라 지역구에서 합니다. 호남에서는 우리 싫다고 새누리당 찍으면 두고두고 호남지역주의라고 씹을 거라고 협박이라도 가능하지 수도권에서는 그런 것도 불가능합니다. 관악구에 호남 출신이 많다고 해도 그 사람들 표만으로 국회의원 당선 안 됩니다. 관악을 지역도 이제 많이 원주민들 떠나고 이주민들이 많습니다.  크게 잡아 관악을의 35%를 호남이라고 쳐도 15%는 가져와야 이기는 것인데 이정희는 그게 안 될 겁니다.

노회찬, 조승수, 심상정 정도는 인물이 됩니다. 수십년 자신의 힘으로 한게 있습니다. 그런데 NL들에 의해 프로듀스된 자칭 타징 진보 아이유 이정희는 실제로는 외모는 절대 아이유 급이 아니라 그 성격만 아이유 급이지요. 이정희가 NL의 인터넷 지지층 공략을 위해 잘 프로듀스된 컨셉의 소유자로서 진보 정당 정치인 치고는 노무현, 유시민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어서 친노 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학력고사 등수, 서울대 합격 등수, 사시 합격 등수라는 스펙까지 잘 활용해 중산층 스노브들을 잘 공략하고는 있으나 이 여자는 현재 위치에 오는데까지 본인의 노력이 기여한게 없습니다. 심상정, 노회찬은 수십년 노동운동 해도 당대표도 못하는데 단 한방에 당대표한 이 사람이 스스로 뭘 해서 그 자리에 올랐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선가능한 순번에 비례로 안착되어 바로 국회의원이 되고 곧바로 NL의 지원으로 당대표를 하고, 이해찬 힘빌려서 관악을까지 가져가려다가 수가 틀려서 지금 알박기 싸움으로 비화된 것 정도입니다.

노심조유를 제외한 통진당의 최고 에이스 이정희가 이 정도인데 이백만,천호선,김선동 등은 말해봐야 입만 아픈 것 같습니다. 김선동만 해도 무소속이 한사람만 나가도 무소속에게 지게 되어있습니다. 관악의 경우에는 오히려 김희철이 나오는 것이 1석 지키는 길입니다. 이정희가 나와봐야 보나마나 낙선이고 3자구도가 되면 김희철의 낙선 아니면 당선으로 귀결될테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친노끼리 해먹기를 알뜰히 시전 중인 한명숙과 그 지도부, 그리고 한명숙 최측근을 앉혀놓고 공정 운운하는 공심위가 상콤하게 손잡고 다 양보해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노란색이라는 것 빼면 내세울 것 없는 문성근이 야권연대 협상의 지휘자라니 그거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냥 민주당이 유시민에게 호구짓했던 것처럼 이번에 깔끔하게 호구짓 좀 해줬으면 합니다.

대신에 민주통합당 인사들은 트위터에서 뭐라고 하건 말건 한명숙이나 문성근 정도가 뭐라고 떠들거나 말거나 불출마 하지 말고 무소속으로 다 나와야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