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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대략 이 시간 즈음하여 바흐의 협주곡을 죽 올리기 시작했더랬습니다.

바흐의 협주곡 - (1)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1, 1042 & 편곡 BWV 1054, 1058
바흐의 협주곡 - (2)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 & 편곡 BWV 1062 등


오늘 차례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협주곡 양식인 '합주협주곡', 그 양식의 완성과 아울러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린다고까지 할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되겠습니다.

저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작품을 헌정받은 이가 프로이센의 귀족인 브란덴부르크 公이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이 사람을 위하여 작곡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써둔 곡 중 여섯 곡을 골라서 바친 것이라고 합니다.

여섯 곡 모두 형식적으로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작곡 시기나 동기를 추측하기는 매우 어려우며(그래도 쾨텐 시절에 쓴 것이겠지만)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 6-3-1-2-4-5 순으로 작곡되지 않았을까 싶답니다.

듣는 우리가 그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이 중 일부 악장들은 훗날 라이프치히에서 칸타타 악장으로 재탕되었다는 것 정도 알아놓으면 더욱 즐거울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란 의미에서 개작된 칸타타 악장을 첨부합니다.

BWV 1046 같은 경우 첫 악장은 라이프치히에서 BWV 52번의 신포니아로, 세번째 악장은 세속칸타타인 BWV 207a의 첫 합창곡으로 개작되었고,

BWV 1048의 첫 악장은 BWV 174의 신포니아 악장으로 개작되었답니다........

Johann Sebastian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