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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감시의 눈을 피해 후다닥 올리고 잠적합니다===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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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협주곡 - (1)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1, 1042 & 편곡 BWV 105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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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협주곡 두번째,

오늘 올리는 곡은 그의 협주곡 중에서 으뜸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입니다.

그제 올렸던 E장조 협주곡과 쌍벽을 이루는 곡이라 할 수 있는데 'E장조'가 격조가 넘치는 품위 있는 곡이라면 이 d단조는 '두 대'를 위한 작품답게 두 악기가 주고받는 선율의 아기자기함이 일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 역시 10여 년 후 라이프치히에서 두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되었는데 워낙 원곡의 인기가 절대적이라 이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 싶네요.


이어서 유행이 살짝 지난 느낌의 플룻과 바이올린, 하프시코드를 위한 3중협주곡 BWV 1044,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협주곡은 아니지만 어떤 축일을 위한 칸타타의 한 악장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신포니아' BWV 1045를 올립니다. 바흐 자신은 대부분의 칸타타에 'Concerto'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덜렁 한 악장만 남아 있는 이 신포니아를 협주곡으로 분류한 게 그리 무리도 아니겠군요. (실제로 바이올린 협주곡의 모습을 조금 풍기고 있기도 합니다)

Johann Sebastian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