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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대 첼리스트 카잘스의 연주를 들어보는 순서입니다.

파블로 카잘스 (1) - 드보르작, 엘가, 브루흐 협주곡
파블로 카잘스 (2) - 보케리니, 브람스 협주곡
파블로 카잘스 (3)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3번
파블로 카잘스 (4)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4-6번
파블로 카잘스 (5) - 베토벤: 첼로 소나타 1,4,5번
파블로 카잘스 (6) - 베토벤: 첼로 소나타 2,3번



동유럽 출신의 명연주자 셋이 모여 연주를 하니 이들을 가리켜 '백만불 트리오'라고 불렀더랬습니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야샤 하이페츠,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였는데,

이들보다 한두 세대 정도 앞서 활동한 남유럽 출신 20세기 초의 명연주가들이 있었으니,

알프레드 코르토, 자크 티보, 파블로 카잘스,

이들 또한 백만불 트리오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겠네요.

(20세기 중후반을 빛낸 러시아 출신의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또한 백만불의 값을 할만한 분들이겠습니다.)


오늘 올리는 연주는 이 귀하신 분 셋이 모여 이루어낸 앙상블입니다.

피아노 3중주의 영원한 금자탑인 베토벤의 '대공' 트리오,
평생 베토벤을 의식하면서 곡을 쓸 수밖에 없었던 슈베르트, 그가 어떻게 베토벤의 벽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그를 극복하기도 하는지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