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새 창 열고 듣기

바흐의 오르간 작품 '전곡' 시리즈입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예전에 올렸던 곡이 나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흐의 오르간 작품 - (1) 트리오 소나타 BWV 525-527
바흐의 오르간 작품 - (2) 트리오 소나타 BWV 528-530
바흐의 오르간 작품 - (3) 전주곡과 푸가 BWV 531-534
바흐의 오르간 작품 - (4) 전주곡과 푸가 BWV 535-538
바흐의 오르간 작품 - (5) 전주곡(토카타, 환상곡)와 푸가 BWV 539-542
바흐의 오르간 작품 - (6) 전주곡과 푸가 BWV 543-546
바흐의 오르간 작품 - (7) 전주곡과 푸가 BWV 547-550


오늘 올리는 곡들의 구성은 조금 특이합니다. 이름하여,

'바흐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졌을 가능성이 큰 곡들'

최초의 바흐작품목록(BWV)이 나온 해가 1850년인데 당시의 서지학, 문헌학 수준이란 것이 뻔했으니 '바흐의 악보 무더기'를 들고서 이것이 진짜 바흐 것인지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을 리 만무.

이런 오해가 생긴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이

1. 바흐의 유산 절반 정도를 물려받은 큰아들 빌헬름 프리더만이 워낙 돌+아이라 유산을 성실히 관리하지 않았음을 물론, 팔아먹기+표절해서 자기 작품으로 발표하기 등등을 서슴지 않았다.

2. 바흐는 만년에 눈이 완전히 멀었는데, 그때 바흐를 대신해 악보를 작성해 준 것이 그의 부인이었던 안나 막달레나. 그런데 부창부수인지 그녀도 작업을 몇 년 정도 하더니만 그만 필체가 남편과 같아진 것. 오늘날의 필적 감정 전문가도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3. 바흐의 필체로 남겨진 악보 중에는 자신이 작품이 아닌데 다른 이의 작품이 마음에 든 나머지 이를 자신의 손으로 베껴둔 것도 꽤 있다. 그런데 그 작곡가가 오늘날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었다면???


뭐, 그나마 다행이라면 1850년대 바흐 협회의 사람들도 이것이 미심쩍었는지 의심스러운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서 일련번호를 붙여 놓았네요.

아래의 곡들의 실제 작곡자가 누구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당대의 대가 바흐의 주목을 끌었던 것만은 분명하니, 들어봅시다....

Johann Sebastian Bach

전주곡과 푸가 C장조 BWV 553             전주곡과 푸가 d단조 BWV 554        전주곡과 푸가 e단조 BWV 555            전주곡과 푸가 F장조 BWV 556


전주곡과 푸가 G장조 BWV 557             전주곡과 푸가 g단조 BWV 558            전주곡과 푸가 a단조 BWV 559



전주곡과 푸가 B flat장조 BWV 560                       환상곡과 푸가 a단조 BWV 561                 환상곡과 푸가 c단조 BWV 562


Wolfgang Stockme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