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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0) 소금 사막

작성일
11-01-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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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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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12월 칠레 저품격 여행기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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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여행지에서 주어진 시간은 황금과도 같은 것,

그 중 꼬박 하루를 휴식으로 보내고나서 다음 날 아침 출발한 투어는

이름하여 Lagunas Altiplánicas

laguna라고 하면 '호수'라는 뜻이라 알아먹겄는데,

altiplánicas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무슨 지명인가 했었더만.

암튼간에 이곳 산 페드로에서 130km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먼 곳이란다. 따라서 출발은 오전 8시부터.



그나저나 Laguna란 단어를 보고 즞질 옹유저 중 상당수는 'Blue Lagoon'을 떠올리셨으리라 ㅋㅋㅋ





왼쪽이 진퉁, 오른쪽은 짭퉁?




오늘도 변함없이 산 페드로의 하늘은 푸르기 서울역에 그지없다.




달리는 밴 안에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저~기 리칸카부르.ㅠㅠㅠ




이런 사막에 무슨 먹을 것이 있다고 야생 야마가 돌아다닐까.




엄마와 새끼로 보이는데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저 정도 크기 새끼이면 생후 2주 정도라서 풀도 못 뜯고 엄마젖만 빨아야 한단다.

그나저나 작은 물웅덩이도 보이긴 한다.




끝없이 메마른 이곳을 푸르게 만들어보려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있긴 있다고.

저 푸른 나무들은 모두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들.




저~ 멀리 무슨무슨 연구소도 보인다. 천문 관측을 하는 곳이란다.

사막의 밤하늘 별빛이 얼마나 찬란할지를 떠올려보면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잡은 천문대가 이해가 되긴 한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사막과 지평선 뿐.




오, 어디서 흘러왔는지 물도 보인다.




알고봤더니 그야말로 코딱지만한 규모의 마을이 있는 곳이다. 사진에 찍힌 이곳은 이 마을의 공동묘지.




저 마을을 떠나 버스로 10여 분을 더 이동하자 이런 곳이 나타난다.

엊그제 달의 계곡에서 보았던 사막과는 사뭇 다른 모습.




원래는 우리가 서 있는 곳도 전부 저런 모래+소금+광물 덩어리로 가득 차 있던 곳이었겠지만

관광 및 연구를 목적으로 일부를 밀어내서 이쪽만 이리 깨끗한 것일 듯.




일단 입장권을 구입하면 저런 브로셔를 하나 준다. 나름 소중한 여행의 기념물.

하지만 오로지 에스파냐어 뿐이라 별 소용은 없다-_-;;;




손가락으로 찍은 지점이 현 위치.

칠레에서 동서 폭이 가장 넓은 지점이기도 하단다. 무려 400km!!




이 사막에 묻혀 있는 여러 가지 광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리튬이 특히 눈에 띈다.

이곳도 결국엔 저런 광물들 캐낸다고 파헤쳐질 날이 오게 될까.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부근 광물을 국내 삼* 기업이 캐내기 시작하면 그 놀라운 경관이 어찌 변할지 걱정....

액면만 봐서는 전혀 믿어지지 않지만 이곳 아타카마 사막과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을 이루는 성분은 화학적으로는 거의 100% 가까이 같다고 한다.




문제는 기후.

남아메리카 대륙에 수분을 공급하는 3대 축은 서쪽의 태평양, 동쪽의 대서양, 그리고 대륙의 아마존.

그 중 서부에 위치한 볼리비아 지역은 태평양과 아마존에서 증발된 수분이 우기 때 쏟아지기 때문에 '사막'이라 일컫는 우유니도 여름 우기 때는 아주 얕은 호수 같이 변한다.



(펌사진) 그래서 여름엔 이런 경치가.




(펌사진2) 겨울-건기-엔 이런 경치가 펼쳐진다고 한다. 매년 비가 내려서 각 성분들을 잘 녹여서 휘저어주니 저렇게 부드러운 땅바닥이 되는 듯.

반면 칠레, 특히 이 아타카마 사막은 사정이 전혀 달라서

사막 서쪽과 동쪽 모두 5-6000m 급 산이 즐비하여 태평양과 아마존 어느 쪽에서도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엉겨붙은 광물이 부서질 겨를이 없다.


'1000년 동안 비가 온 적이 없다'는 건 살짝 오버였지만, 실제로 이 지역에 가장 최근에 비가 내린 건 38년 전이며 그나마 강수량은 0.5mm 였단다-_-;;;;;;



그러다보니 100% 같은 화학 성분을 가지고도 이리 생김새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산 페드로에서 워낙 멀리 떨어지는 곳을 다녀오는 투어라 비용도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 이번 투어 참가자 수는 적은 편.

나 외에 페루에서 온 세뇨리타 한 분. 사진 속 한덩치 하시는 분.

독일에서 온 -고교생이지 싶은- 젊은 남녀. 근데 싸웠는지 어쨌는지 하루 종일 거의 말도 안 나누고 차에 같이 앉지도 않고 간다. 여기서도 따로 놀고 있다-_-;

그리고 폴스카에서 왔다는 커플. 산만한 덩치의 남자와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담해 보이는 체구의 여자분이 서로 얼마나 좋아하는지 하루 종일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었다.

맨 앞의 아저씨는 가이드 이반. 처음으로 에스파냐어가 아닌 말로 안내를 해주는 가이드를 만나서 햄볶았다ㅠㅠㅠㅠㅠㅠㅠ




오, 놀랍게도 사막 한가운데 '물'.

그런데 주변에 가득한 소금 등 각종 광물 때문에 생명체가 살긴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저렇게 생긴 녀석들이 산다고 한다.




새우의 일종이라고. 뭘 먹고 사는지 말해주었는지 어쨌는지는 말을 다 못알아들어서 모름-_-;;;

아, 저기 적혀 있다.-_-;;;



이곳은 칠레에서도 이름난 화산지대.

위 사진에 의하면 거의 매년 분화했다는 말씀 ㄷㄷㄷ




그리보니 저 멀리 보이는 건 구름이 아니라 연기???




저~기 뭔가 보이시는지??




짜잔~~~

플라밍고 집단 서식지.

칠레 법으로 지정된 공식 보호구역 중 하나란다.




아, 조금만 더 가깝거나 카메라가 좀더 좋은 거였다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물기가 좀 있는 쪽은 울퉁불퉁함이 확실히 덜하다.




열심히 물속을 헤집고 있는 플라밍고들.

위에서 보았던 새우가 바로 이 녀석들의 주식이었던 것이었다.




광물 사막인 덕택에 식물 하나 보이지 않고 흙색, 물색이 희한하기 짝이 없다.

저런 와중에서도 동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일단 예쁜 플라밍고와 어우러진 사막 사진 몇 장 구경하시라.










보다 보면 플라밍고라고 다 같은 건 아니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보시다시피 날개 색, 다리 색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을 갖는다.

예쁜 플라밍고와 어우러진 사막 사진 몇 장 더 구경하시라.









새가 날아가는 장면을 작은 똑딱이로 포착하긴 정말 힘들다.

아, 조금만 더 가깝거나 카메라가 좀더 좋은 거였다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기껏 순간을 포착하면 위로 쏠리거나,




아래로 쏠린다-_-;;;;




결국 만족스럽게 찍힌 사진은 이거 하나.




두번까지는 무리인 듯ㅠㅠㅠ




저 녀석들이 노는 물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무슨 물감을 풀었길래...






뭘 먹고 이리 예쁜 거냐.




끝을 모르고 펼쳐진 사막, 거리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먼 저편에 화산이, 그것도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화산이 우뚝 서 있다.

이제 이곳을 떠나 남쪽으로, 남쪽으로 움직인다.




멀어져가는 활화산.

어느새 주변 풍경도 예의 그 황량한 모래 언덕으로 바뀌었다.




흙색 언덕과 흑색 언덕.




생각지도 못한 곳에 마을이 나타났다.

사막을 벗어나 안데스 산줄기에 본격적으로 가까워졌다는 뜻.

이런 데 마을은 모두 안데스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생명수로 쓰고 있다.




보시다시피 그리 넓지도 못한 부분만이 녹지로 재탄생된 듯하다.




그래도 저렇게 뭔가 재배해 가며 열심히들 살고 있다. 저건 무슨무슨 곡식이라는데 기억은 안남-_-;;;




잉카(?) 문명의 영향을 받았다는 종탑.

워낙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라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여인네가 임신을 하면 이 종을 울려 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축하를 한다고.




종탑 역 소박한 교회 건물.




Under construction? Under destruction?

또한번 길을 재촉한다.




고도가 점점 높아짐이 느껴진다.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린 하늘아래 펼쳐진 끝없는 고원.




그런 길 중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풍화작용으로 구멍이 뽕뽕 뚫린 바윗덩이.




여행자들이 저러고 노는 포인트로 전락했다....ㅋㅋㅋㅋ




저 지평선 너머 펼쳐진 세계는 다음 차례에 나타난다.

이번 투어의 제목은 어디까지나 'Laguna'였음을 기억하시라.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01-17 02:04:21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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