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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박 10일 인도 하이드라바드 (10)

작성일
10-10-25 14:10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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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용두사미가 될 것 같은...

도 아니고 사두토룡미가 될 것 같은 인도 여행기-_-a


어쨌든 마무리는 지어야 한다...................

귀국 비행기를 타기 대략 40 시간 남겨 놓은 시점.

이제 학회는 안중에도 없고-_-;;;

(변명을 조금 하자면, 관련 분야의 강연 중 남은 건 거의 귀국 날짜 후에 잡혀 있었던 관계로. 비행기표를 구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일정 중간에 귀국하는 걸로 잡을 수밖에 없었고.)


전날 나거르주나콘다에서 입었던 내상을 뒤로 하고 마지막 방문지로 찾은 곳은,

'하이드라바드에 방문하는 이유'라 할 수 있는 장소, 골콘다 성 Golconda Fort.

인도적인 처사+강행군의 피로+어제의 땡볕에 지쳐 쓰러지신 노교수님 부부를 숙소에 남겨두고

젊은 사람(?) 둘이서 출발했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미니 택시의 동료 승객(?)들.

나름 순박하고 친절한 기사 아저씨, 두 사람 합쳐서 10루피를 불렀는데 잔돈이 모자란다니 쿨하게 8루피만 받아주셨다. 탱크스Thanks~~~.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여기서 버스를 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아따, 먹음직스럽게 생긴 과일이 한가득.

그나저나 골콘다 성에 가는 버스를 도무지 찾지를 못하겄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기 정면 고가도로 아래쪽에 가야 했다.)




원래 일정이 이른 오후까지 모든 걸 다 구경하고 학회 장소로 돌아가는 것이었기에 차비 몇 루피를 아끼려고만 들 수는 없는 상황.

고가도로 밑까지 걸어가서 관광객 상대로 골콘다 성까지 데려다주는 미니버스를 잡아탔다. 1인당 15루피라니 학회장 부근의 상상초월 바가지보다는 훨씬 저렴하여 별 불만은 없다.
.
.
.

문제라면, 빈 자리가 안 보이는데 타라고 한 것 뿐.

결국 봉고 뒷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짐칸에 실려갔다-_-;;




우리 차 뒤에 붙어 오면서 우리의 몰골을 보고 낄낄대고 있는 릭샤왈라.




근데, 그 와중에 한 명 더 탔다. 뒷문에 솜씨좋게 걸터앉은 채로 끝까지 간다.




위 친구가 저 자세로 끝까지 타고갔다는 말씀.




우리와 같은 차를 탄 특등석(?) 손님들.




순순히 다이아몬드를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는 평화의 손????




10분 정도를 실려 왔더니 이제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500년 된 성채의 흔적이.




근데 주변 관리 상황이 참으로 아햏햏하도다.




낯선 관광객을 반가이 맞아 주는 하이드라바드 시민들. ㅎㅎㅎ




이봐, 설마 저런 데를 돈 받고 입장시키려는 건 아니겠지???




아, 비로소 돈 받고 보여주는 장소에 도착했다. 저걸 보니 조금 안심.




저 아래 매표소가 보인다.

다른 유명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인도인은 5루피, 외국인은 100루피.

다른 유명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2) 가이드를 자처하는 아저씨들이 시끄럽게 달려든다.

꼴에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고 매몰차게 거절하며 뿌리쳤다.




성채 입구.

많은 관광 안내서에 이곳을 '인도판 만리장성'이라 부르며 대륙의 장성과 비교하곤 하는데,

각 지역 문화/문명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양쪽 모두에게 실례가 되는- 좋지 않은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무슨 역사적인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구만.

비슷한 점이라고는,

큰대륙의 장성이나 작은대륙의 골콘다 성이나,

결국 무너지는 것은 내부의 배신자 때문이었지, 단순히 성채가 얼마나 견고했는가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는 역사의 교훈 정도?




저 똥포는 실제로 전쟁에 썼던 걸까?




5백 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마모될 만도 하다.




골콘다 성의 약도.

규모만 놓고 보면 대륙 장성과 비교할 급은 아니다.

하긴, 대륙 전체의 통일왕조가 전력을 다해 방방곡곡에 만들어놓은 물건과 일개 지역 맹주가 자기 동네 지키려고 쌓아놓은 걸 규모로 비교하는 건 억울한 처사일 터.




노란 건 글씨요, 검은 건 돌일 따름이라-_-;;;




저 멋들어진 문양의 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성채 나들이가 시작된다.




입구 꼭대기에서 매표소를 내려다보며.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땡볕을 사정 없이 얻어맞고 있는 중. '인도산' 하드가 눈에 띈다.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겄어? 하는 마음에 하나 집어본다. 가격도 그럭저럭 착한 편. 20루피였던가?




근데, 까봤더니 비닐 포장이 없다...

나름 친환경 포장인 듯-_-;;;

맛은 뭐, 싸구려 아이스크림 맛.




아, 저 전경은 춈 멋지다.....




저것은 이 성채를 건설한 이슬람 문명권 꾸뜹 샤히Qtub Shahi 왕조의 흔적인 듯. 저 질서정연한 문양 하며...




어떤 건물은 벽돌을 쌓아서 올렸고,



어떤 벽은 큼지막한 돌을 다듬어서 만들고.

시대별로 추가시킨 흔적이려니...




전혀 다른 재질의 두 건물을 잘도 이어놓았다.




이 널찍한 곳은 혹시 궁전과 연결된 곳이었을까?




이 통로를 지나쳐가면 옛 왕조가 음주가무를 즐기던 장소가 나온단다.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중세 유럽의 대성당 건물과 과연 뭐가 그리 다른지 모르겠다.




저 새하얗던 건물도 가까이 가서 보니 어지간히 꾀죄죄-_-;;;

오른쪽 어두침침한 반지하 방에서는 음산한 내음과 함께 음산한 소리가 퍼져나오는데...




플래시를 동원해 뭔가 들여다보았다.

뭔지 아시겠는가?




아하, 박쥐떼-_-;;;

과연 몇 마리나 될꼬...




아무리 세월의 힘을 견디기 어렵다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너저분하다.

입장료까지 받아먹을 거면 관리좀 하지?




골콘다 성채에서 유일하게 깔끔한 곳.




이제 성채 윗편으로 올라간다.




더운 나라 인도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푸르른 정원.




거참, 올라가는 길도 너저분...




저 멀리 보이는 하이드라바드 시가지.




건물군 자체는 꽤나 황량하지만, 시가지 건물이 배경으로 깔리니 그 황량함이 반감되는 느낌.




옥상에 뚫린 저 구멍의 용도는 뭔지 모르겄다.




인도인 가족이 저 길을 따라 올라가길래 우리도 따라 올라간다.

100루피 씩이나 받아먹으면서 만들어놓은 길하고는...










올라가면서 쳐다본 이런저런 장면들.




누군지는 잊었지만 저명한 수학자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수학 공부를 한다는 것은 외롭게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미지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수풀을 헤치고,

때로는 길을 잃어가면서,

정상이 나타날 때까지 묵묵히 앞으로 걸어나가는 것.




그 고난을 헤치고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리고 나서 뒤를 돌아보면,




누군가 잘 닦아놓은 커다란 길이 저쪽 한켠에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_-;;;;




그래도 높이 올라왔다고 하이드라바드 시가지의 모습이 좀더 근사해졌다.




여기는 죄지은 왕족을 가두어둔 감옥이었다고. 과연 인도적인 저주의 기운이 팍~~










제법 괜찮은 포인트에서 죽 둘러본 하이드라바드.




아직 다 올라온 것은 아니다.




거의 다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모스크.

겉만 번지르르하지 내벽의 관리상태는 그야말로 가관.


나머지 성채의 모습은 다음으로~~~ [이 게시물은 [올므]apple♪님에 의해 2010-10-25 15:00:29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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