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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4월30일까지 동성고 야구부와 합숙을 했습니다.

할말도 많고 써야할 이야기도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알길이 없어 이제야 글을 쓰기 시작하네요. 한번에 다 쓰기엔 내용이 너무 과하게 많으니 몇번에 걸쳐 나눠써야 할 듯합니다. 아직 1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있었던 일들이 가물가물한거 보면 제 기억력에 조금 문제가 생긴 것 같기두 하네요.

어쨌든 4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동성고 야구부는 광주를 떠나 서울로 왔습니다.

정확히는 서울이 아닌 경기도였습니다. 대학은 서울소재 대학이지만 서울에 운동장을 가지고 있는

대학들이 없기에 - 10년전에는 건국대가 자기 운동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기도 이천으로 옮겨버렸더군요. 서울땅은 매각한걸로 압니다. - 경기도에 있는 야구연습장을 돌았습니다.

4월 27일 vs 건국대(경기도 이천)

4월 28일 vs 고려대(남양주쪽이던가? 잘 모르겠네요)

4월 29일 vs 동국대(일산쪽입니다.)

4월 30일 vs 성균관대 (수원에 있습니다만 취소되었죠.) vs 홍익대(수원에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다 건국대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모른채 일단 경기도 이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쭈욱 가다가 톨게이트 근처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야구장으로 향했습죠. 건국대 스포츠과학원 내부에 위치한 건국대 야구장은 시설이 참 좋더군요. 합숙중 다녀온 4개 구장중에 단연 최고라 할만한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광판 시설도 되어 있고 외야가 잔디구장으로 되어 있으며 구장도 꽤 큽니다. (야구장 이름은 '이종범 야구장'입니다.)

<종범신이 건대 출신인데 잔디라도 깔아주셨을라나...흐흐>

2시에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제막 1회말 수비를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대학팀과의 경기다보니 애들이 조금 긴장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처음 올라온 투수인 박선용투수(3학년)은 그래서인지 제구가 좀 안되더군요.

암튼 이렇게 연습을 끝내고 일단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가는내내 제 뒤에 앉은 모 선수가 나루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차남에 나오는 오덕수준으로 나루토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그냥 귀엽더군요..ㅋ

그렇게 도착한 숙소는...............................
목욕탕에 딸린 ##장이었습니다.
숙소의 질이 좀 떨어진다는 거죠.
지방학교가 한번 서울원정을 오면 돈이 많이 들어서 맘대로 좋은 숙소를 들어가기가 힘들다더군요.
한번 원정나오면 하루예산이 150정도밖에 안되기에 작은 방에서 3명씩 자야합니다.
허벅지가 여자 허리둘레만한 놈들이 이런방에서 자야한다니.. 참 슬프기도 하고..흐흐.

이정도 크기의 방에서 3명(혹은 4명)이 자야한다는거죠.

그리고 도착하면 다들 운동복을 벗어서 빨래방에 보내더군요.

복도에 다음과 같이 놔두면 섭외된 빨래방으로 저학년들이 가지고 가더랍니다.

어디나... 짬이 안되면 고생이 많군요.

이렇게해서 첫날 하루가 끝났습니다.

좀더 많은일이 있지만 내일또 당장에 촬영하러 새벽같이 광주가는 버스에 몸을 날려야 하기에

우선 이정도로 접어야겠습니다. 제작일지라는게 한번 밀리면 다시 쓰기가 힘든거라 좀더 열심히 글빨 휘날려 봐야겠습니다.

물론 이걸 보는 분은 극소수이겠지만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때문이라도 달려봐야죠..흐흐

다음에는 학부형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계속되는 연습경기에 대한 글을 이어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