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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o ! 뭔가 ‘낙샤리’해보이는 이 도시 이름,
제가간 여섯 도시중에 가장 크고 인구도 많은 도시..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악의 도시가 밀라노였습니다.










딱히 쇼핑을 좋아하는것도 아니었고, 여기있는 내내 비가 엄청온데다가
호스텔이랑 시내랑 멀어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흙. 비싸긴또 엄청비싸요. -_-
하지만 드디어 우리는 밀라노에서 Kahina를 만났고 이히이히, 덕분에 여행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

Joanna는 좀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고 미술관 박물관 너무 싫어하고 한데..
Kahina는 촘.. 분위기 메이커 랄까? 흐흐흐, 

대신 둘다 고집이 엄청쎄서 중간에서 우유부단한 주리와내가 늘 애먹는 상황이ㅠ
밀라노의 두오모가 가장 정교하고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만!. 뭔가 정이 안가는? 그런곳이었고..
안에 들어가보지도 못했구요.... 늦은시간이라.. (털썩 ;ㅁ;) 
그리고 냉정과 열정사이를 촬영한 정원이 있는 교회, 라는곳은
점심시간에 가서 들어가보지 못했고.. 내가 가고싶었던 미술관은 얘기도 못꺼내보고 왔더랬..

정말 '최악'

대신 축구를 좋아하는 Joanna를 따라 (운전대는 그녀의손에)

Turin(토리노)로 가는길에 A.C. Milan 과 F.C. Internazionale Milano의 홈구장인 San Siro에 갔습니다.
한국에서도 축구장은 한번도 안가본 저는 비싼 입장료 때문에 짜증을 냈지만.
또 막상 들어가보니 그냥저냥 볼만했어요.(축구 경기를 본게 아니라 경기장 구경간것..ㅎㅎ)
축구 박물관이라니, 축구 좋아하는 애들이 오면 진짜 좋아하겠다- 이런생각을 하면서.
사진찍으면 안돼는데 막 사진찍고 놀았다능.. 전 토티아저씨 유니폼옆에서 사진을 찍었더랬죠.

비는 내내 주룩주룩, 하루에 매일 9시간씩 걸어 힘도 없고,
마음대로 돼지않는 여행에 답답증도일고,

하나 확실한건 제가 즐겁게 찍지 않으면 절대 좋은사진이 나올수 없다는 겁니다.
이건 예전에 학교 축제 사진을 찍고 현상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그래요.
그 순간을 제가 즐기지 못한다면 사진은 그냥 셔터를 누르는 행위 그 이상은 될수 없다는것..
여행을 기록해야겠단 의무감만 남은 사진들이네요.. 허허,

이런 힘빠진 사진들 잔뜩 풀어놓고 가는것에대한 변명이에요 (__)

마지막 Turin 편이 남았네요! 두두두둥둥둥~


참. 초반 사진 몇장은 Milano 여행을 시작한 첫날 아침 시내 한복판에서 있었던
학생들의 시위 장면 입니다. (집회 사진 전문가 밥양?-_-)

이탈리아어를 전혀 모르는 관계로 잘 알수는 없었는데 뭔가 대학생들 등록금과 관련된게 아닐까하고
친구들하고 추측해봤네요..

인상적이었던건,
첫번째로 무슨 온동네 대학생은 다 모인것처럼 그 수가 엄청났구요.. 우리나라는 등록금문제로 시위해도
서울에 대학이 그렇게 많은데도 그정도의 학생이 모인걸 본적이 없네요..
분위기는 우리 나라 촛불집회같았는데 ...
그리고 전경버스가 아니라 10여대 남짓한 오토바이와 경찰차 한대가
시위대의 맨 끝을 호위(?)해주고 있었습니다.

뒷맛이 그냥 씁쓸해졌다는, ㅎㅎ 에혀...
여기에있어서 그저 뉴스로만 한국 소식을 듣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지금 한국에 계신분들이 악법들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힘을 보태 주세요.. (--)(__) (--)

 

                대륙의 웨딩촬영 (베니스에서도 두커플 봤는데 여기서도... 촘 짱임,) 과 대륙의 웨딩카 링컨







              

              이탈리아 사람들이 부러운건 이렇게, 도시 한복판에 있는 수백년된 문화재와 함께 살아간다는 거죠..
              두오모에 앉아 놀고(?)있는 소녀들을 보며 참, 부러웠습니다. 

두오모 지붕위에서 내려다본 Milano 시내 전경! 클릭해서 보새요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