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해외진출 후배들에게 오승환이 던진 한 마디
- 작성일
- 14-11-13 17:59
“한국 야구, 절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한신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오승환(32)이 해외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야구 후배들에게 자신감있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승환은 1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틀에서 봤을 때 일본은 정교하고 파워는 한국이 뛰어나다”며 “한 팀에서도 선수들의 장단점과 스타일이 틀려서 두 나라의 차이를 말하기에는 그렇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한국야구가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 하나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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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이 13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에서 열린 ‘더 플라자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1.12 /사진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오승환은 “시즌 초반에는 나도 조금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며 “생활, 음식 등 야구 외적으로 적응하는데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매일 먹고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까 힘들긴 했는데, 야구장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친 것이 좋다.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후배들에 대해 “선수들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가지만, 데려가는 팀은 장래성보다 당장 실력이 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스카우트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가서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승환은 정작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오승환은 “나는 내년까지 한신과 계약이 돼 있다”며 “일단 나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 내가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만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저 (타자들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내년에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상황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냈다.
입단 첫 해부터 맹활약을 하면서 오승환에게도 여러가지 별명이 생겼다. 한국에서 ‘돌부처’라고 불렸던 오승환은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가 끝난 뒤 현재 팬들로부터 ‘석신(石神)’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승환은 “일본 매체들이 쓰는 기사들에 대해서는 한국에 있을 떄처럼 직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그런 별명 자체가 일본 팬들이 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아직 미혼이지만, 오승환은 급하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 오승환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고, 언제 해야지 계획도 잡아놓지 않았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장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해외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야구 후배들에게 자신감있게 도전하라는 메시…',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11/13/l_20141113020006442001490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