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복귀투’ 류현진 “한 번씩 휴식도 괜찮아”
- 작성일
- 14-09-01 14:00
18일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14승을 거둔 류현진(27·LA 다저스)이 휴식 후 나온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부상 우려를 씻어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엉덩이 부상을 입어 15일간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가 18일 만에 등판했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이라 류현진의 머릿 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복귀를 준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투구하기 전까지 아프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투구하고 시뮬레이션 게임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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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 |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었고 오히려 더 좋아지기까지 했다. 류현진은 “15일이 지났는데 생각보다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아픈 부위도 없었고 평상시와 똑같았다. 불안한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경기에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몇일 쉬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만족한 구종은 커브였다. 류현진은 “다른 날보다 커브가 좋았다. 커브의 각도 좋았다”며 “체인지업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모든 구질이 괜찮았다”고 만족했다.
부상으로 가지게 된 휴식이었지만 류현진에게 쉬었던 시간들이 더 도움이 됐다. 류현진은 “한 번씩은 (휴식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길게 가지 않으면 모든 투수에게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움직임이 좋았지만 류현진은 7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7회까지 소화한 투구수는 84개로 다소 적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감독님이 잘하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8패)를 올렸던 류현진은 벌써 올시즌 14승을 올리게 됐다. 류현진은 “승리를 생각하지 않고 나간다.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만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서 성적이 좋았던 점에 주목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류현진은 2년간 샌디에이고전에 5차례 선발 등판해 32.1이닝 동안 3점만을 내주며 4승 무패를 기록했다”면서 “류현진은 ‘파드리스 킬러’가 됐다”고 논평했다.
스포츠전문매체인 SB네이션이 운영하는 다저스 팬 커뮤니티인 ‘트루 블루 LA’도 “2일이면 확장 로스터가 적용됨에도 하루 앞선 이날 다저스가 류현진을 등판시킨 것은 샌디에이고전에서의 상대전적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류현진은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com 역시 올 시즌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에서 26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며 3승 무패로 좋았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소개했다.
이 휴식 후 나온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9/01/l_20140901020000322000028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