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에인절스 또 잡은’ 류현진, 7이닝 4K 무실점 ‘13승’
- 작성일
- 14-08-08 14:47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의 추억을 그대로 되살렸다. 지역 라이벌인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3승(5패) 사냥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과 사구를 하나씩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29일 홈 경기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2안타 7삼진의 빼어난 내용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는데 이날도 이에 못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회까지 사구로 단 한명의 출루만 허용한 류현진은 5회 1사후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도 62개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 완봉 페이스를 보여줬다.
에인절스 중심타선을 다시 맞은 4회 승부가 압권이었다. 선두 마이크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앨버트 푸홀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한숨을 돌린 뒤 4번 조시 해밀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6회 볼넷과 2루타로 2사 2·3루에 몰렸지만 해밀턴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몸을 날린 점프캐치로 받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이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8회초 2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승리를 확신하는 2타점 쐐기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최고 구속이 시속 95마일(약 153㎞)에 이를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고, 다양한 볼 배합으로 타이밍을 뺏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3.39에서 3.21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7-0으로 승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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