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프레이저 트레이드…체질 개선 돌입?
- 작성일
- 14-07-17 16:06
텍사스가 체질 개선에 돌입한 걸까. 베테랑 우완 제이슨 프레이저(37)를 내보냈다. 텍사스는 17일 프레이저를 캔자스시티 우완 스펜서 패튼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차인 프레이저는 토론토에서만 뛰다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했으며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29.2이닝을 던져 1승1패 방어율 3.34를 기록했다. 붕괴된 텍사스 마운드에서 가장 방어율이 좋은 불펜 투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인 캔자스시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트리플A에서 뛰어온 패튼을 키우며 마이너리그에서 네프탈리 펠리스, 로만 멘데스, 맷 웨스트 등을 불러올려 남은 시즌을 꾸릴 계획이다. 최근 ‘ESPN’은 텍사스가 몸값 비싼 선수들을 팔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체질 개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파이어세일’을 주장했다. 겨울 동안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 후보까지 꼽힌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로 추락한 채 전반기를 마친 데 따른 질책이었다. 이에 대형 FA로 이적한 추신수도 부담을 안았다. 프레이저는 연봉 175만달러로 아주 대형 몸값을 받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가장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우완을 다른 팀으로 보내고 유망주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아 텍사스가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팀 체질 개선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MLB닷컴’은 “왼손 계투 닐 코츠와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도 텍사스의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1이닝을 막아줄 능력을 선보인 코츠가 올해 말 FA자격을 얻기에 텍사스는 그전에 다른 팀으로 넘기고, 소리나도 시장에 내놓고 유망주 2∼3명을 받는 협상도 추진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