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늘어나는 삼진, 떨어지는 타율
- 작성일
- 14-05-15 17:04
추신수(32·텍사스)의 삼진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반비례로 타율과 출루율은 조금씩 떨어졌다.
추신수는 15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3개를 당했다.
최근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를 하기도 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첫 타석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회 스캇 펠드먼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7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7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몸쪽 빠진듯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심판에게 어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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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15일 휴스턴전 1회 삼진 선언을 당한 뒤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휴스턴 | AP연합뉴스 |
추신수는 지난 8일 콜로라도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8경기에서 당한 삼진이 무려 16개로, 32타수에서 삼진 16개를 당했다. 전체 타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같은 기간 타율도 뚝 떨어졌다. 7일까지 3할5푼4리였던 타율이 15일 휴스턴전을 마치고 3할1푼5리까지 떨어졌다.
추신수의 삼진 증가는 ‘바깥쪽 존’에 대한 의식의 결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앞서 보스턴과의 경기 때 심판의 존에 대해 항의할 때도 바깥쪽 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심판의 판정 때문에 존 설정이 흔들리자 오히려 몸쪽 공에서 약점을 나타내는 결과를 낳았다.
추신수의 강점은 바깥쪽 공. 탁월한 손목힘으로 밀어 때리는데 능하다. 하지만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흔들리자 오히려 몸쪽 공에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날 휴스턴전에도 몸쪽 공에 삼진 2개를 당했고, 높은 공 헛스윙 삼진을 1개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몸쪽 공을 잡아 당겼지만 타이밍이 조금 늦었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삼진 증가는 1번 타자로서 출루를 위해 공을 많이 보다 보면 따라오는 일종의 부작용이다. 투구수를 늘릴수록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고 ‘좋은 공’을 때리기가 어렵다. 1번 타자로서 너무 잘 하려는 태도에서 나오는 부작용이다. 텍사스의 중심타선의 이름값이 하지 못하는 것도 추신수의 부담감을 더욱 키운다.
텍사스는 하루 쉰 뒤 홈에서 토론토, 시애틀을 만난다. 휴식일이 2차례 끼어 있는 만큼, 휴식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힌 추신수가 ‘스트라이크 존’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의 삼진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반비례로 타율과 출루율은 조금씩 떨어졌다.추신수는 15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15/l_20140515020007612001800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