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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이스 로빈 로버츠


지리한  꼴지싸움을 하던 필리스에게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건
48년 로빈 로버츠가 등장하고서 부터입니다


   Robin Roberts  ㅎㅎ 잘생겼내요


로빈 로버츠는 창단 이후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에이스 이자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승-_) 을 한 투수였습니다
부드러운 폼에서 나오는 강한 패스트볼은 많은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고
커리어 통산  286승 245패를 기록하고 명전에 들어간 투수로
칼튼 이전에 팀 내 투수에 관한 기록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대표적인 기록은 1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기록으로 필리스 시절 중에 첫 두시즌
(48,49년)을 제외하고 50년 부터 61년까지 계속 이어져온 기록이었습니다.
61년 부진으로 트레이드가 되지만 필리스에서만 14시즌을 뛰었던 레전드로
필리스 팀 역사에 길이 남는 투수였습니다.

그가 뛰던 14시즌 동안 팀이 5할 승률 이상 올린시즌은 단 6회에 불과했고
3할 승률도 2번을 기록할 만큼 팀 성적이 엉망이었지만(이 시기동안 팀 평균 승률 .475)
그의 용전분투의 활약으로 창단 이후 2번째이자 35년만에 월드시리즈를 밟아보는 경사를 누리게 됩니다

데뷔 시즌인 48년에 7승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한 로버츠는
이듬해에 15승으로 본격적으로 자신을 팀에 각인시켰고
이듬해인 50년에  20승을 올림으로써 리그 정상급의 투수에 오릅니다 
이후 6년 연속 20승 이상을 올리게 되고 다승왕을 4연패 함으로써 팀을 넘어 리그를 지배하는
투수로 확실하게 이름을 남깁니다

하지만 팀은 첫 20승을 올린 50년에 월드시리즈를 밟아본 이후
칼튼이 등장하는 70년대까지 20여년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고
그들의 첫 레전드의 손에 반지를 끼워 주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팀을 로버츠는 묵묵히 이끌었고 그가 20승 이상을 올렸던 6시즌 동안
4번을 위닝시리즈를 만듬으로써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하 합니다 
로버츠는 필리스 출신 첫 명전투수이자 칼튼이 깨기 이전까지 최다승을 보유한
팀의 확실한 에이스였습니다 (로버츠 234승, 칼튼 237승)

커리어 내내 용전분투한 로버츠에게 특별히 더 노력했던 시즌을 뽑기란 매우 어렵지만
주관적으로 뽑아본 시즌은 51,52년 이 두시즌입니다
51년 시즌은 전해 월시에 나간 이후 그 이듬해 대부분의 팀이 겪는 징크스인
롤러코스터 강하 시즌으로 그런 팀의 기복과 상관없이 확실한 지기 몫을 한 시즌이었고
52년 시즌은 본인의 커리어 하이이자 팀 승리의 34퍼센트를 책임진 몬스터 시즌으로
그의 화려한 필리스 시즌의 정점에 해당되는 시즌이라서 뽑았습니다


1951년   73-81 (.474)   리그5위 (1위 뉴욕 자이언츠 98-59   23.5게임차)

리그 다승 5위(21, 1위 23승 젠슨&메글리), 방어율 4위(3.03), 윕 2위(1.105), 이닝1위(315),
선발등판 게임 1위(39), 완투3위(22), 완봉2위(6번, 1위 스판 7번), 조정방어율 127(1위 134 Maglie)
전체적으로 전 부분에 걸쳐 빼어난 투구를 한 로버츠는 팀의 몰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1952년   87- 67  (.565)   리그 4위  (1위 브룩클린 다져스 96-57  9.5게임차)

다승1위(28), 방어율3위(2.59), 승률4위(.800), 윕 2위(1.021), 이닝1위(330)
탈삼진3위(148), 선발출장1위(37), 완투1위(30), 조정방어율4위(141)
팀승리의 32퍼센트

전부분에 걸친 본인 커리어 하이로 53년 스판에게 방어율에 밀려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 시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팀내 다승 2위과 2배 차이가 나는 승수에서 보듯이
팀애개 확실한 승리를 가져다 주었고 패도 단 7패만 하는 기염을 토하는 놀라운 시즌을 보냅니다
보통 전성기가 오는 나이인 20대 후반이 되기 이전에 절정의 기량을 보여 줌으로써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필라델피아와 로버츠는 이후 61년까지 계속 시즌을 보내지만 55년 23승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20승 시즌을 이뤄내지 못하고 서서히 져가는 로버츠와는 이별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암흑기가 따로없이 내내 암흑기였던 필리스는 칠흙같은 어둠속에 조그맣게 비췬
반딧불과 같은 로버츠와의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필리스는 슈미트와 칼튼이라는 투타의 레전드를 얻기 전까지 과거와 같은 행보를 답습했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속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했습니다



절망속에 나타난 레인 메이커 스티브 칼튼


로버츠가 사라진 이후 필리스는 오랫동안 에이스를 얻지 못한체
언제나 그렇듯 하위권을 멤도는 그저 그런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71년 2라운드 픽으로  마이크 슈미트를 얻고
 72년에는 팀에 미운털이 박힌 칼튼을 트레이드를 통해 얻어 오면서
위대한 필리스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두분에 대한 이야기는 김형준 기자가 쓴 명 칼럼이 있기에 따로 소개하지 않고 링크만 걸겠습니다

스티븐 칼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24&aid=0000000135&

마이크 슈미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24&aid=0000000141&




ㅎ 와일드한 폼이 인상적인 칼튼의 모습


로빈 로버츠의 투구폼입니다 두 레전드의 투구폼이 꼭 데칼코마니 해놓은것 마냥 똑같내욤
사진 자료 찾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이런 두 레전드의 활약속에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해본 필리스였지만
칼튼이 이적해온 첫해는 .378이라는 최악의 승률을 찍게 됩니다
이 승률은 그해 타격왕이었던 빌리 윌리엄스의 타율에 고작 4푼 높은것에 불과 한 성적으로
이런 와중에도 칼튼은 전무후무한 활약을 보입니다


1972년   59-97 (.378)  지구6위 & 리그 12위 (1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96-59  37.5게임차)

다승(27승),방어율(1.97),탈삼진(310)1위(트리플크라운), 이닝1위(346)
선발출장1위(41), 완투1위(30), 완봉2위(8, 1위 서튼 9), 조정방어율1위(182) 

트리플크라운을 한 성적에서 보듯이 이 해는 칼튼의 해라고 해도 무방할큼 압도적인 시즌임을
모든 스탯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모습에 만장일치 싸이영은 당연히 따라오는
부상과 같고 엠브이피 투표에서도 1위표를 한장 얻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0패또는 노디시젼 경기에서도 4.1이닝 5자책, 5이닝 5자책, 5이닝 4자책 경기를 재외하고는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놀라운 이닝이팅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화룡정점을 찍어준
칼튼은 이후에도 필라델피아의 수호신 역할을 꿋꿋이 하고 화려했던 70~80년 시대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