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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젋은 좌우투수 히메네스와
모랄레스입니다. 당시 선발진이 무너졌기에 마이너에서 급히 땜방으로 불러올린
두 투수는 정말 예상외의 활약을 하면서 막판 록토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요.

사실 투수진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안좋았습니다만,
땜밤 투수들이 대 선전을 하면서 역사에 남는 역전을 성공시키지요.

그후에..히메네스만 예상대로 성장을 하고

5선발이던 포그는 트레이드 되서 삽을 푸고,
모랄레스는 의외로 다음해에 부진해서 마이너를 들락날락..

근데 현재..포그는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모랄레스는 중간게투로 종종 나오다가, 현재 휴스턴 스트릿이 건초염인가로 못나오는
사이에 마무리로서 확실한 활약을 해주고 있네요.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98마일까지 찍는 직구는 다른 구질 안섞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합니다. 모랄레스가 살아나는 것은 선발자원이 하나 확실히 부활한다는 의미에서도
너무 반가운 일이네요.

로키즈는 강해보이지만, 의외로 선발자원은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 쿡 빠져버리니까
매치업이 나빴다고는 하지만 5연패 한만 봐도 알수 있지요. 또한 연패에서 보듯 연승에 분위
기를 잘타듯 연패의 나쁜 분위기도 잘 타서 가라앉는 젊은 팀이지요.

그런면에서 선발자원으로 쓸만한 선수가 하나 생겼다는 건 정말 반가운일.

물론 지금으로서는 스트릿이 주말에 돌아오기 전까지 마무리를 맡아야 하지만,
애런쿡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 자리를 차지할 선수로 이만한 선수도 없어 보입니다.

물론 포그도 있고, 뭐 잡다하게 데리고 온 선수도 몇명있지만, 막판 상황상 시험삼아
돌리기에는 너무 몰려있어서요...어느정도 경기감각 살아있는 선수가 절실함 상황입니다.

그리고 애런쿡이 돌아오면,

휴스턴과 더불어서 더블스포터가 가능해지고요. 2007년에도 푸엔테스와 코파스가 번갈아서
뒷문을 지켰듯이, 현재의 로키즈도 상대 타선에 따라서 좌우 마무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베탄코트라는 강력한 허리가 존재하기에 로키즈의 7,8,9회는 어느팀에 뒤
지지 않지요. 여태껏 로키즈이 약점은 마무리와 선발을 이어주는 허리였는데, 금년은 그
어느때보다 좋은 자원이 많습니다. 로키즈에 이런 투수진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만큼요.

더군다나..2007년이 생각나는 것은 지암비 때문.

당시 깜짝 활약을 하던 대타요원으로는 세쓰 스미스가 있었습니다. 포스트 게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서 만점 활약을 해준 스미스. 하지만 지금은 주전으로 수비에도 나와서
대타전문요원이라고 할만한 존재가 없었지요.

그렇지만 지암비의 등장. 더군다나 현재까지 모든 투입에서 완벽한 활약.
지켜보는 팬이나 상대팀에나 주는 위압감이나..요 5년 로키즈 라인에서 이렇게 강력해보이는
대타요원이 있었나..다시 뒤돌아볼 정도입니다.

홀리데이 없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다행스럽게 툴로위츠키가 각성을 해서 4번은 채워졌고,
지금 로키즈는 2007년보다 못해보이지가 않는 팀입니다.

문제는 샌프가 당시의 샌디에고보다 더 강해보인다는 것이고,
다저스가 당시 애리조나 보다 더 쎄보인다는 거지만...

그럼에도 로키즈의 9월은 어두워보이지는 않는군요.

새로운 응원군과 역전의 용사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

로키즈 경기는 어느때보다 짜임새가 있습니다. 이기든 지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