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추신수를 보는것이 마음이 편한것은 이전에도 말했듯이 슬럼프가 길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난 2경기에서 안타 1개도 없었는데, 다른 선수같으면 슬럼프에 빠지는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봤겠지만, 추신수는 그런마음 20% 나머지 80%는 오늘
쯤은 스탯 조절 들어가겟구나..하는 몰아치기를 기대하면서 보게 됩니다.

역시나 오늘 첫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리지요. 아웃코스 공을 제대로 받아
쳐서 중전안타가 됩니다.

오늘 플로이드는 무실점 투구. 거의 완벽한 투구를 합니다. 추신수 외에는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없을만큼 뛰어난 투구를 했지요. 2회의 추신수의 첫안타는 선두타자 안타
라서 더욱 의미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타자 페랄타의 잘맞은 타구때 타구 판
단을 잘못해서 병살을 당합니다.

해설자는 추신수의 주루 에러라고 하더군요. 뭐....솔직히 판단 잘못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추신수가 주루에러를 종종 한다고 지적하는데...음...전 이건 잘 모르겠더군요.
별로 못본거 같은데...어쨋든 이 해설자가 추신수에게 나쁜 이야기하는거 거의 처음
들은듯..

두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풀카운트에서 삼진.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로 살아나갑니다. 이것도 투스트라이크 몰린것이었는데, 이전
타석에서의 헛스윙했던 인코스 떨어지는 커브 2개를 잘 골라내고 볼넷으로 살아나가지요.

제가 클블을 응원하면서 보니까 잘 모르겠지만....시삭스 응원하는 입장이라면 추신수 같은
타자는 정말 짜증날거 같습니다. 볼카운트 몰려도 잘 안속고 공을 많이 던지게 유도하니까요.

4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구원투수의 인코스에서 가운데로 흐르는 브레이킹 볼을 제대로 받아
쳐서 라이너 홈런을 만들어냅니다. 오늘 클블의 첫 타점.

결국 4번 나와서 안타 2개, 그중 하나 홈런, 볼넷을 골라내지요.

출루율은 여전히 4할이 넘고 타율은 3할에 조금 모자랍니다.
출루율이 의미가 오늘따라 남다른데...요새 마르티네즈 슬럼프 기미가 있어서 타율도 떨어지고
덩달아 출루율도 확 떨어져서 3할대가 되었지요. 추신수야 포볼이 많아서 타율에 따른 출루율
변동은 별로 없지만, 마르티테즈는 직격으로 받더군요. 오늘도 4타수 무안타...
타율도 3할 1푼대에 출루율도 3할9푼대.
이래도 좀만 더지나면 진짜 추신수가 클블 최고의 타자로 불릴지도 모르겠더군요.

팬사이트 가면 추신수는 리얼 툴플레이어라고 부르며 소중해 하는 반면 마르티네즈는 팀의
심장으로 부르면서 그격이 사실 좀 차이가 나는 편이지요.

근데....추신수 한시즌 이렇게 하면 추신수가 팀의 하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3할에 30홈런
에 100타점이면 하트 안될까나요?

어쨋든..오늘 추신수 스탯 관리하면서 드디어 홈런도 2자리수.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시즌초 수비에러같은것이 지금은 많이 사라졌듯, 주루에서의 미세한
실수도 경험이 쌓이면서 더 적어지겠지요. 의욕이 앞서서 나온 실수였지만, 본능이 뛰어난
선수이니까 주루플레이만큼은 조금만 더 뛰어다니면 누구보다 잘하리라 믿습니다.

Go C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