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좋은 소식.
   매니 파라의 호투와 1회 4득점 초반러시, 그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뚱땡이의 스리런으로
   오늘도 이겼습니다. 8-2의 여유 있는 승리.
   득점의 대부분을 2사 이후에 뽑아냈는데요, 요새 워낙 성적이 좋다보니 자연스레 타석에서의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탄탄한 선발(리그 전체에서 QS 1등!!), 믿음직한 불펜(헬벨사마 하악하악), 변함없는 타선의 파괴력.
   거기에 안정된 수비까지!!
   아직은 보잘것 없는 타격 성적이지만.. 수비에서의 역할 만으로도 JJ 하디는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적시에 터진 명품 수비를 보이더니.. 오늘 역시 깔끔한 백핸드 플레이로 파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더군요.
   하디-윅스의 키스톤 콤비(윅스는 가끔 정신줄 놓은 수비를 보이고 있지만..-_-;;)에 명불허전 카메론 옹까지..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센터라인입지요...후후.
   또 한명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카운셀 옹.
   오늘 3타수 2안타 2볼넷. 시즌 타율을 .33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내야 전 포지션 어디에 갔다놔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수비 공헌도만 해도 충분히 가치있는 선수인데..
   이렇게 타석에서까지 펄펄 날고 있으니.. 아주 그냥 이뻐 죽겠네요..ㅋ

   빡씬 중부지구 수위를 다투는 네 팀 가운데 맥주를 제외한 다른 세팀 모두 패배했으니 금상첨화.
   컵스는 휴스턴에 6-5 패배. 신시는 3-1로 피비에게 완투승 헌납.
   상대팀이지만.. 요즘의 카디널스는 좀 안타깝네요. 글로스, 루드윅, 앤킬.. 줄줄이 DL에 올라버려서..
   라룻사가 아니라 라룻사 할아버지가 와도 난감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요 며칠 페이스 안좋던 푸홀스가 오늘 이루타 두개르 때려내며 다시 영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정도이겠지만...
   푸홀스가 아니라 약빤 본즈가 와도.. 야디어 몰리나가 4번치는 타선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2. 나쁜 소식.
   리키 윅스가 1회 첫타석 삼진 이후 곧장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손목 통증...;; 이미 있는 손목 수술 경험이 윅스라 걱정이 더 컸는데..
   다행히 3년 전 수술 받았던 오른쪽 손목이 아니라 왼쪽 손목이라네요.
   윅스는 이미 두번이나 자신의 수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 떠났다고 합니다.
   연일 홈런을 때려내며 올해야말로 브레이크 아웃하는게 아니냐며.. 기대해 마지않았던 윅스가 갑자기 부상이라니 난감합니다.
   그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ㅡㅜ




뱀발. 밀워키쪽 중계를 보고 있는데 팬 설문조사 자막으로
         "앞으로 맷 개멀은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게 좋을까요?"가 뜨더군요.
         국내 방송 설문조사와의 수준차이를 새삼 느꼈습니다.
         하긴.. 이런 식의 설문조사는 편파중계방송이 먼저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ㅋ
         고민이긴 합니다. 뚱필더가 지키는 1루야 현재로선 노터치고.. 3루에 넣자니 소문이 무성한 개멀의 수비실력이 걸리고...;;
         끽해야 대타 활용인데.. 이럴바엔 차라리 AAA에서 게임이나 꾸준히 뛰게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개멀도 애매한게..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군요. 필더와 불과 한살차.
         필더는 보내고 싶지 않고(힘들거 같지만...ㅡㅜ), 개멀도 보고 싶고.. 고민이네요. 쩝.
         오늘 점수차도 제법 나서 개멀 대타로 함 넣어봤으면 싶었는데.. 좀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