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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까지 가져와서리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네욤.

이틀동안 홈런 공장의 산실로 불리는 위대한 시민 구장에서의 실점이 단 한점이라는게 고무적입니다.

개막전에서의 로는 8이닝 동안 볼넷없이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무려 13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실 처음 데릭 로를 시세보다 좀 비싼 가격으로 잡았을때 바부팅이 렌을 외쳤지만

로가 일선발답게 이닝을 먹어주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렌을 찬양해 마지 않을수가 없을듯 싶네요.

그리고 오늘 선발로 나선 자이엔 저전스.

사실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회까지 4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하며 5이닝을 채울수 있을지 의심스럽더군요.

맥도웰 투수코치도 불안감이 정점에 올랐던 모이어옹에게 어이없는 포볼을 내주었을때 불펜으로 전화를 하더군요.

하지만 풀타임 2년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구렁이 피칭으로 5와 2/3 이닝을 먹어주더군요.

관록이 붙었다고나 할까. 컨디션이 메롱인게 보임에도 이기는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칭찬해 주고 싶더군요.

불펜으로 넘어가면 오늘 버넷 다음으로 나온 플러허티, 마곤이를 제외하곤 애틀의 유일한 좌완 불펜으로서

올해 정말 중요한 역활을 해주어야 하는데 1과 1/3 이닝동안 정말 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소리아노, 이 친구도 나름 퐈이어볼러로 좋은 포심과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만 인져리 프론 기질이 약간 있고

가끔 뜬금포를 맞곤 했는데 오늘 직구 상태를 보니 나름 괜안아 보여서 다행이더군요...

하지만 올해 애틀의 클로져로 임명된 마이크 곤잘레스 마곤이....

그제 오늘 모두 마지막 이닝에 나와 나름 경기를 매조지 지었긴 하지만.

개막전에선 9회말에 나와 2안타에 1볼넷을 주며 1실점, 로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더니 삼진 2개로 마무리 짓더군요.

오늘도 9회에 나와 삼자범퇴 시켰지만 내용이 그닥....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코스가 야수 정면이라 다행이었지 다들 잘맞은 타구로 보이더군욤.

스프링캠프때부터 불안불안 하더니 아직은 영점좀 더 잡아야 할듯 보이네요....


타자들을 살펴보면

1번타자 2루수 켈리 존슨
-비록 오늘 선두타자 홈런과 타점을 하나더  기록하며 나름 의미있는 경기를 했지만 역쉬나 불안한 수비(오늘도 실책하나 정립)

2번 유격수 에스코바
-2경기 타격은 그닥이었지만 역쉬 수비는 발군이더군욤. 강한 어깨는 원래 알아주었고 오늘 경기에선 이루타로 진루한 이바네즈를 다음 타자의 땅볼타구때 3루에서 아웃시키는 장면은 수비 센스까지 굿임을 보여주더군욤.

3번 치퍼
-뭐 말이 필요없죠. 오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홈런 404(?)인가. 역쉬 필리에게 극강인 모습을 보여주며 필리팬들에게 저주의 대상인듯

4번 맥캔
-그제 홈런. 오늘은 무안타 경기였지만 타격감은 좋은듯 보이더군욤 다만 타구가 운이 좀 없었죠. 그동안 공격형 포수로 알려졌지만 그제 오늘 투수 리드를 보면 엄친아 절로 나오더군욤.

5번 게럿 앤던슨
-이 친구는 렌이 왜 데려왔는지.... 좀 어설프죠 차라리 돈 쪼매 더주고 한단계 업글을 하던지 아님 좌투킬러 디아즈에게 다시함 기회 주던가 아님 고르키를 그냥 쓰던지....

6번 프랑쿠어
-애틀팬들에겐 애증의 대상이었죠. 조지아주 출신으로 혜성처럼 데뷔하고 화끈한 2년차를 보낸후 작년에 제발 좀 쉬라는 얘기까지 들었던(이 친구가 몸이 정말 튼튼하죠) 녀석이죠.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맥캔은 연장계약을 했으나 프랑쿠어에겐 좀더 관찰을 결정한 구단. 올해는 단단히 맘 먹은듯 하네요. 스윙이 날카롭더군욤. 그제 보여준 라인드라이브 홈런은 이 친구의 전매특허죠. 올핸 함 기대해봐도 좋을듯 싶네요.

7번 카치맨
-사실 이친구 보면 텍세이라가 생각나고 다시 텍세이라 딜의 핵심칩이었던 살티가 생각이나 좀 아쉽죠. 살티 또한 조지아주 출신으로 애틀에 대단한 충성심을 보여주었던 친구인데... 텍세이라와 트레이드 전 구단이 원하면 포수 포기하고 1루수로 컨버젼이라도 할테니 제발 트레이드 시키지 말고 애틀에만 있게 해달라던 살티가 아직도 기억나네욤... 올해 살티 벌써 홈런이 두방인듯 싶던데... 사실 엉뚱한 살티 얘기만 했는데 카치맨 이 친구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애틀의 약점중 하나가 일루수라 이친구가 일루수 평균만 해줄수 있다면 어느정도 성공인데....

8번 죠단 쉐이퍼
-마르지 않는 애틀팜의 넘버3 유망주였죠. 헤이우드, 타미핸슨 그리고 쉐이퍼. 사실 이친구 마이너에서 시작할줄 았았는데 고르키를 밀어내고 당당히 애틀의 개막전 중견수를 차지하네요. 이런 칵스 할배의 바램에 보답이라도 하듯 메이져 데뷔 무대를 화끈하게 홈런으로 장식하더군욤(메이져 역사상 94번째라나(?) 마지막이 인지라고 하더군욤) 그날도 아무리 담타자가 투수라지만 고의사구까지 얻어냈죠. 저도 이친구 경기하는 모습은 처음인데 스윙이며 선구안 또한 수준급으로 보이며 특히 수비도 정말 좋더군욤. 오늘도 어틀리였던가 2루타 코스를 단타로 만들더군요. 해설자도 정말 긴 1루타라고 웃으며 그러더라구요. 하여간 앞으로 보여줄것이 더 많은 친구죠....




개막 2연전을 연승으로 마감하여 나름 어제 오늘 애틀의 경기를 리뷰해 보았는데 예상외로 글이 길어지고 시간 또한 쪼매 걸리는군욤.

종종 이런글들 함 올리려고 하는데 과연 반응들이 있으려나....

하여간 개막전에 동부지구 3,4위로 평가 받던 애틀이 필리를 연파해서 좋다는.

하지만 작년에도 그랬죠 필리 상대로 개막 3연승을 달렸지만 결국은 4위...

그래도 설레발 함 치고 싶네욤.

올해는 칵스 할배를 위해 한껀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