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카즈미어의 1회초에서 보여준 상황처럼
투수의 자세를 이야기 해봅니다.

2아웃 상태에서 부담되는 타자인 오티즈를 1루로 걸어서 보낸건 그런대로
이해합니다.

문제는 유킬리스 타석때입니다.
타자는 항상 초구에 무관심합니다.

그래서 초구 스트라익을 잡는 투수는 좋은 투수라 일컬어집니다.
두번째 투구도 타자는 망설입니다.

문제는 2 스타라이크 잡아놓고 투수가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 3구나 4구를 던질때
에이스급 투수와 그렇치 못한 투수들의 투구 패턴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카즈미어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줄줄이 나오는 우타자를 상대로 초구와 2구는 매덕스존을 통과하는
스트라이크로 산뜻한 출발을합니다.

3구나 4구는 인코스 타자 무릎쪽을 파고드는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쪽으로는 던질 생각도 않하고 계속 아웃코스로 도망가는
피칭을 보여주죠.

타자들은 대게 아웃코스로 들어오는 볼 비슷한 투구는 공략을 않합니다
차라리 가운데로 떠오르는 강력한 직구나 인코스로 던지면 파울이나
3루수 땅볼로 연결됩니다.

제가 원하던 타자 무릎쪽으로 던지는 공은 하나도 못던져서 결국엔
베이에게 엊어맞은 2타점 적시타도 똑같은 레퍼토리로 이어진 투구패턴을
베이한테 읽힌 결과입니다.

투수는 두뇌피칭이 아주 중요합니다.
영리한 투수를 그래서 우리는 원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