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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사에서 류현진이 셸비 밀러보다 더 강력한 신인왕후보다라는 기사가 나왔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과장된, 내셔널리즘에 치우친 기사일까요?

일단 두명의 기록부터 볼까요?

셸비밀러: 62.1이닝 방어율 2.02 whip 0.98, 65K, 16BB

류현진:    71.2이닝 방어율 2.89 휩 1.13, 67K, 22BB



밀러가 한경기 덜 나왔기 때문에 밀러가 확실히 더 좋은 성적이죠. 심지어 삼진과 볼넷 수치마저 밀러가 더 좋습니다.




그런데 위의 신인왕후보 기사는 미국의 기사를 토대로 적은 거에요. 일단 밀러가 한해 140이닝조차 던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좀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류현진이 훨씬 안정성이 좋다는 거 알수 있죠.



셸비 밀러의 퀄리티 스타트 비율은 5/10 입니다. 실점을 많이 한 적은 없었지만 6이닝 미만 투구가 다섯번이에요.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는 적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좋은 방어율과 세인트루이스의 승률이 7할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5승 3패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완봉승 이후 최근 3경기 연속으로 6이닝 소화에 실패했죠. 


그 이유는 포심, 커브의 단순한 레퍼토리 때문입니다. 그래서 볼넷이 적고 한이닝에 한타자 이하로 내보내는 특급 피칭에도 커트도 많고 투구수가 쉽게 늘어납니다. 이닝 소화가 많은 편이 아님에도 110개 이상 투구횟수가 3번이나 되죠.


장점은 평속 94마일의 리그 최고급 포심입니다. 이게 제구도 낮게 잘되는 편이고 묵직해서 변화구로 커브하나만 던지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피홈런 갯수도 무척 적습니다.

굳이 하나 더 장점을 꼽자면,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몰리나의 존재와 세인트루이스의 강력한 불펜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승계주자실점이 적은 팀이니까요.




사실, 신인왕의 걸림돌은 류현진 자신의 체력이 그 우선이고,

그 다음은 디디(애리조나 유격수), 에반 개티스(애틀란타 백업 포수/우익수이지만 벌써 홈런 12개)와 같은 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