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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디트로이트 타선은 오도네즈, 플랑코, 기엔, 그랜더슨등의 중심타자들이 부진한 가운데, 릴랜드 영감의 소위 마이너리거 돌려막기 신공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 Clete Thomas가 톨레도로 다시 내려가고 Don Kelly가 올라오는 군요.

돈켈리는 2001년도에 디트로이트로 드래프트된 만년 유망주입니다. 2007년도에 아주 잠시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거로 뛰었군요. 올해 톨레도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갭파워는 확실히 지닌 것 같고 발도 빠릅니다. 뭐 주전감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Clete Thomas처럼 잠시 반짝 활약을 해주길 바래야 할 것 같군요.

올시즌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오도네즈, 플랑코의 부진은 구단의 입장에서는 어째보면 다행입니다.

오도네즈는 OPS 7할 언저리로 팀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데, 옵션 행사할 이유가 전혀 없죠.
플랑코도 이젠 보내야죠. 내년에는 스캇 사이즈모어가 올라와야 합니다.

솔직히 이친구들이 올시즌 잘해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계약을 만에 하나 연장한다면 내년/내후년 좀 꺼림칙 했습니다. 타선도 올해를 기점으로 카브레라/그랜더슨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로 재편해야 합니다. 오도네즈와 플랑코 계약 안하고 굳은 돈으로 파워있는 좌타자 하나 물어왔으면 하군요. 아니면 올해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맷 할러데이나 물어왔으면 합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파워있는 외야수가 절실합니다.

오도네즈와 플랑코를 정리하면 다음은 기엔인데, 이 친구는 이젠 지명대타 이외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시즌을 접고 기엔이 제법 활약을 해준다면 트레이드 할 수 있을텐데, 디트로이트가 7월말까지 계속 선두권에 붙어있게 된다면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밖에 없겠죠.
앞으로 한 달반 정도후면 라인업이 어느정도 정리될 듯 합니다. 그 때쯤 오도네즈는 안녕이겠죠. 아주 모범적인 선수인데, 좀 짠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