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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si.com/2013/03/13/roy-halladay-phillies-struggling/?sct=uk_t11_a2


ESPN, SI, CBS 두루두루 할교수의 부진한 스캠에 대해 기사를 내고 있는데요. 화요일 디트로이트전에 나섰다가 69개 공 던지는동안 11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7실점. 돈 켈리에게 투런, 라몬 산티아고에게 그랜드슬램. 머 스캠이니 그러려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만 할교수는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할때 구속저하 이야기가 나왔었고 본인이야 나이가 이제 있고 봄이라 구속이 다 안올라온거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리긴했습니다만 그답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9월에는 난타당하면서(26.1이닝 방어율 6.84) 방어율이 4점대 중반까지 뛰어버렸고요.

지난해 부상으로 이닝에 따른 베스팅옵션은 실행될 수 없게 되었고 필리스와의 계약 마지막해인데 올해도 심상치 않아요. 구속이 일단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84~85마일이 주로 형성되었고 최고구속이 87마일밖에 안나왔다고 합니다. (지난해는 평균구속이 예년에 비해 2마일 줄었고 싱커는 90.6마일, 커터는 88.9마일에 형성) 이건 머 너무 구속이 안나온 상황인데요. 본인 말에 따르면 스캠 프로그램을 바꿨고 등판이 하루 밀리다보니 그전에 공을 던졌던게 구속에 영향을 준거 같다고 합니다만 올해도 할교수의 구속에는 기대를 하지 않아야할 것 같군요.

SI 링크를 단게 땅볼을 유도해내는 커터와 싱커를 조금 분석해놓고 있어서인데 구속이 꽤 줄어들었고 제구 수준도 안 좋아진데다가 자연스레 BABIP가 올라가다보니 성적이 안 좋아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네요. 피홈런율은 보너스고요. 이 35세의 투수는 지난 6년간 평균 236이닝을 던져왔는데 여기에 2010년과 2011년에는 포스트시즌여파로 38이닝을 더 소화한 바 있습니다. 많이 던지면 답이 없어요. 나이도 그렇고.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들을 뽑아보면 사바시아(1158.0) - 벌랜더(1154.2) - 킹(1154.2) - 할교수(1125.2) - 제임스 쉴즈(1115.0) - 클리프 리(1111.0) - 맷 케인(1099.2) - 댄 해런(1095.1) - 팀 린스컴(1067.2) - 콜 해멀스(1061.0) - 마크 벌리(1050.0) 순이군요. 포스트시즌을 제한거라 컨텐더팀들의 투수들은 여기에 소화이닝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텐데 사바시아만 하더라도 86이닝을 더 던졌네요 ㅎㅎ 그러다 탈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