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1/8 이가와의 일기
- 작성일
- 09-11-15 00:19
http://www.k-igawa.com/ksself/index.cgi?year=2009&mon=11&day=08
뉴욕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9년만에 세계 제일이 되었습니다. 마쓰이 히데키 씨가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저도 메이저의 일원으로서 팀의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뉴욕은 꽤 기온이 차가워져 추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로수도 물들기 시작해 가을이 한창이라는 느낌입니다. 아직 뉴욕 관광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집에서 여유있게 보내는 오프시즌을 즐기면서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요전날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프고 기침도 심해 며칠 드러누워 있었습니다. 왠지 매년 오프시즌에 들어간 직후에 감기에 걸려 버립니다. 정신적으로 안심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만 여유있게 치료할 수 있었고, 지금은 자율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자율 훈련은 우선 집(맨션) 주변을 40분 정도 달리고,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복근이나 배근 등 몸통의 근력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맨션에는 24시간 오픈하고 있는 헬스 클럽이 운동 기구도 갖추고 있으므로 밤이라도 시간을 신경쓰는 일 없이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적당한 근육통이 있는 상태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밖의 시간에는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뉴저지 등 차로 여기저기 발길을 뻗치며 쇼핑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맨하탄을 지날 때 언제나 터널이나 다리에서 정체하므로 아주 쾌적한 드라이브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여러가지 몰을 보며 걸을 때는 즐거운 기분이 됩니다. 집 주변을 걸을 때도 많은데 맛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어서 피자나 아이스크림 등 저녁 식사를 즐기곤 합니다. 그리고 최근 게임기 Wii를 구입해 몸을 움직이는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의외로 어려워서 푹 빠집니다.
11월 1일에는 뉴욕 마라톤이 있어 2년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시기의 뉴욕은 달리고 있으면 춥습니다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도 납득이 갑니다.
올해도 앞으로 2개월, 예정보다 빨리 자율 훈련을 시작했고 오프시즌에 몸을 쉬었으므로 이제 다음 시즌을 향해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립니다. 이번 달 안에는 일본에 귀국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의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기대하고 있고, 일본에서의 훈련도 확실히 하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가와에 대해서 일본 팀의 문의가 끊기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가와는 본인이 미국에 남고 싶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한편 마라톤 얘기가 나온 것은 이가와가 뜀박질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이건 제가 해석한 게 아닙니다... 이런 깔끔한 해석은 저는 못해요 ㅡㅡㅋ 다른 분이 수고해 주신 걸 퍼왔고 이가와의 근황이 궁금하신 분께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