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 무키 베츠
- 작성일
- 14-01-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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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는 환상적인 운동능력와 좋은 스피드(55~60)를 가지고 있으나 5툴가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50+밖에 안되는 어깨와 작은 체구로 인한 파워툴의 한계(현재 30~35, 프로젝션은 40+) 때문이다. 그의 콜링카드는 방망이라고 할수 있다. 무키는 지난시즌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스탯을 기록했으며 그가 유명세를 타자 (뽀록이거나 슬랩히팅으로 스탯관리나 하는게 아닐까) 지켜보러간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무키가 마이너 최고의 퓨어히터일지 모른다고 할 정도다.
사실 무키의 지난시즌은 브레이크 아웃을 넘어선 센세이셔널한 스토리다. 무키는 (야구 스테이트가 아닌) 테네시주출신에 볼링, 농구, 야구 등을 해왔다. 이런 선수의 경우 프로에 오면 피쳐들의 수준차이 때문에 초반에 타격에서 헤메는건 당연지사. 그런데 불과 두번째 시즌에 A/A+레벨에서 환상적인 타격능력을 보여주었다는건 혹시 이녀석이 타격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무키가 테네시주 볼링 챔피언에 탑3 고교포가였다는 걸 알면 좀 더 설득이 될것이다. 게다가 무키가 보여준 시즌중 발전과정을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초반에 적응기를 가지며 살짝 부진하다가 적응을 마치면 몬스터 모드로 들어간다. 그 과정을 A/A+/AFL 에서 모두 보여주었다.
무키가 얼마나 영리하고 겸손한 선수인 줄 알게 되면 그의 발전가능성을 믿게 될것이다. 개인적으로 무키를 보면서 잰더 보갓을 볼때의 흥분감이 느껴진다. 수줍게 미소지으며 경기를 즐기면서도 무서울정도의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갓과 너무나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자세하게 무키의 타격을 따져보면, 무키는 위대한 타자들의 특징인 뱃스피드, 간결하고 파워풀한 스윙, 공을 뱃중심에 맞추는 능력, 부드럽고 재빠른손놀림, 스프레이 히팅능력을 가지고 있다. 진짜 놀라운 건 무키의 선구안, 특히 구종파악능력에 있다. 볼/스트 구분과 달리 패스트볼/변화구 구분은 매우 힘들고 좋은 투수상대로 많은 경험을 쌓으며 천천히 발전하는 것이다. 근데 무키는 일천한 야구경력에도 놀라운 구종파악능력을 보여줘서 이미 보스턴팜내 최고의 plate discipline 을 가진 타자라는 말이 나올정도다. 한마디로 무키는 최상급 컨택능력과 선구안을 장착한 최고의 퓨어히터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의례 그렇듯 방망이는 평가하기 힘들다. 특히 AA 검증을 거쳤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평가할 때 중요한 일. 아마시절 방망이에 대한 명성도 없었고 지난 1년을 빼면 트렉레코드도 없는 무키의 타격능력에 대해 전문가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건 납득이 가는 일이다. 오스카 타베라스가 A에서 타율.386에 옵 10할을 찍고도 고작 BA 74위였던 적이 있었다.(올해 무키도 대충 이정도 위치할듯) 하지만 담해 AA에서 .953을 치자 업계의 평가는 단숨에 바뀌어 3위에 랭크시켰다. 무키가 올해 AA를 지배해 버리고 가치가 폭등하는 걸 기대해 보자. 난 그의 타격재능과 메이크업이 너무 훌륭하기에 그럴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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