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천적매치, 류현진 진가 보여줄 시간 왔다
- 작성일
- 14-04-09 09:47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4시즌 시작하자마자 ‘소년 가장’ 역할을 해낸 데 이어 다시 한 번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류현진이 부담스러운 두 팀을 상대로 연속 등판한다. 게다가 ‘이심전심’ 통했던 포수 A J 엘리스가 무릎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등판 상대는 지난 5일 2이닝 8실점 패전 악몽을 안긴 샌프란시스코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류현진이 가장 고전한 팀이다. 5번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4.65에 그쳤다.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제 만만한 상대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체이스필드 등판이라는 점도 부담감이 크다. 체이스필드는 쿠어스필드(콜로라도), 글로브라이프파크(텍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체이스필드에서 3차례 등판했지만 1승1패, 방어율 4.74로 신통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다만, 체이스필드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때리는 등 타율 4할2푼9리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천적’ 타자 폴 골드슈미트와의 맞대결도 넘어서야 한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을 기록하고 있는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번 붙어 안타와 실책으로 모두 출루했다.
오랜만에 6일 간의 긴 휴식을 취하지만 지난해 데이터는 호투를 보장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일 이상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3.65에 그쳤다.
애리조나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더 까다롭다. 다저스는 14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이 끝나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숙적’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2차전이나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류현진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라이언 보겔송과의 홈 개막전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3차전에 나서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앞선 대결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홈에서 다시 류현진을 상대하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기세는 여전히 매서울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이긴 하지만 8일까지 7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0.251)과 출루율(0.315)은 낮지만 전체 3위에 올라 있는 장타율(0.449)이 말해주듯 고비에서 터지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장타는 상대 투수들에게 악몽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홈런이 11개로 30개 구단 중 팀 홈런 10개를 넘긴 유일한 팀이다.
그나마 류현진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2승1패 방어율 3.20으로 선전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린다면 홈 개막전의 ‘복수’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엘리스가 뛸 수 없다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확실한 한 가지의 공이 아니라 다양한 구종의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포수의 볼배합이 무척 중요하다.
류현진이 다가오는 ‘3중고’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올 시즌 전체가 초반부터 꼬일 수 있다. 류현진이 ‘괴물의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왔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등판 상대는 지난 5일 2이닝 8실점 패전 악몽을 안긴 샌프란시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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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체이스필드 등판이라는 점도 부담감이 크다. 체이스필드는 쿠어스필드(콜로라도), 글로브라이프파크(텍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체이스필드에서 3차례 등판했지만 1승1패, 방어율 4.74로 신통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다만, 체이스필드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때리는 등 타율 4할2푼9리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천적’ 타자 폴 골드슈미트와의 맞대결도 넘어서야 한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을 기록하고 있는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번 붙어 안타와 실책으로 모두 출루했다.
오랜만에 6일 간의 긴 휴식을 취하지만 지난해 데이터는 호투를 보장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일 이상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3.65에 그쳤다.
애리조나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더 까다롭다. 다저스는 14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이 끝나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숙적’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2차전이나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류현진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라이언 보겔송과의 홈 개막전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3차전에 나서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앞선 대결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홈에서 다시 류현진을 상대하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기세는 여전히 매서울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이긴 하지만 8일까지 7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0.251)과 출루율(0.315)은 낮지만 전체 3위에 올라 있는 장타율(0.449)이 말해주듯 고비에서 터지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장타는 상대 투수들에게 악몽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홈런이 11개로 30개 구단 중 팀 홈런 10개를 넘긴 유일한 팀이다.
그나마 류현진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2승1패 방어율 3.20으로 선전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린다면 홈 개막전의 ‘복수’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엘리스가 뛸 수 없다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확실한 한 가지의 공이 아니라 다양한 구종의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포수의 볼배합이 무척 중요하다.
류현진이 다가오는 ‘3중고’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올 시즌 전체가 초반부터 꼬일 수 있다. 류현진이 ‘괴물의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왔다.
이 2014시즌 시작하자마자 ‘소년 가장’ 역할을 해낸 데 이어 다시 한 번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류현진이 부담…',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09/l_20140408020004784001021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