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시즌 명심해야 할 ‘네가지’
- 작성일
- 14-03-21 09:42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즌 첫 등판을 시작으로 몇 가지 ‘키워드’를 안고 한 해의 여정에 들어간다. 류현진이 내놓는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마의 1회
류현진은 지난해 1회가 무척 어려웠다. 1회 피안타율이 3할8리로 시즌 평균 피안타율 2할5푼2리보다 훨씬 높았다. 1회 피장타율이 4할8푼7리에 이른 데다 1회 방어율은 5.10까지 치솟았다. 어느 부문을 살펴도 1회 성적은 최악이었다.
류현진 스스로 1회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시즌에 들어간다. 1회만 잘 넘기면 전체 성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1회 집중력을 높였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1회에 실점한 것은 딱 한 차례, 1실점뿐이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차례다.
■QS 훈장
류현진이 지난해 다저스 선발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상급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횟수 덕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2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양대리그 통틀어 공동 16위에 올랐다. 27차례로 공동 1위에 오른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캔자스시티 제임스 실즈에 고작 5번 밖에 차이나지 않을 만큼 안정된 레이스를 보였다. 류현진은 부진한 1회를 보낼 때면 조기 강판의 여지를 보이다가도 금세 회복해 6~7회까지 버티곤 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뛰던 2010년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몸상태가 나쁜 날에도 당일 쓸 수 있는 최선의 구종 또는 투구 패턴으로 일정 정도의 기대치는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도 퀄리티스타트로 가치를 확인시켜야한다.
■커브의 진화
류현진은 2014시즌을 앞두고 커브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며 커브도 구사했다. 그러나 커브를 주무기로 쓰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들어가며 커브의 각을 키우고 제구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서는 5.1이닝을 7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커브를 꽤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그래도 “커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더 다듬어야겠다”고 했다. 류현진 스스로 커브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돌아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진다. 여기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낙폭 큰 커브를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다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타자를 요리할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현지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구대성을 만나자마자 ‘커브 구사법’부터 물었다.
■200이닝 고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특급투수로 자리잡기 위해 더 강력한 ‘스태미너’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30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192이닝을 던졌다. 200이닝에 근접한 수준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는 47위에 머물렀을 뿐이다. 이 부문 1위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무려 241.2이닝을 던졌고, 커쇼가 236이닝으로 뒤를 이었다.
류현진은 국내리그에서 이미 두 차례 200이닝을 돌파했다. 신인 첫해인 2006년 201.2이닝을 던진 데 이어 2007년에는 211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이닝 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닝당 투구수를 줄일 필요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이닝당 평균 투구수 15.99개를 기록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닝당 14.62개, 커쇼는 이닝당 14.53개를 던졌다.
■마의 1회
류현진은 지난해 1회가 무척 어려웠다. 1회 피안타율이 3할8리로 시즌 평균 피안타율 2할5푼2리보다 훨씬 높았다. 1회 피장타율이 4할8푼7리에 이른 데다 1회 방어율은 5.10까지 치솟았다. 어느 부문을 살펴도 1회 성적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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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1회 집중력을 높였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1회에 실점한 것은 딱 한 차례, 1실점뿐이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차례다.
■QS 훈장
류현진이 지난해 다저스 선발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상급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횟수 덕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2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양대리그 통틀어 공동 16위에 올랐다. 27차례로 공동 1위에 오른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캔자스시티 제임스 실즈에 고작 5번 밖에 차이나지 않을 만큼 안정된 레이스를 보였다. 류현진은 부진한 1회를 보낼 때면 조기 강판의 여지를 보이다가도 금세 회복해 6~7회까지 버티곤 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뛰던 2010년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몸상태가 나쁜 날에도 당일 쓸 수 있는 최선의 구종 또는 투구 패턴으로 일정 정도의 기대치는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도 퀄리티스타트로 가치를 확인시켜야한다.
■커브의 진화
류현진은 2014시즌을 앞두고 커브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며 커브도 구사했다. 그러나 커브를 주무기로 쓰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들어가며 커브의 각을 키우고 제구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서는 5.1이닝을 7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커브를 꽤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그래도 “커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더 다듬어야겠다”고 했다. 류현진 스스로 커브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돌아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진다. 여기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낙폭 큰 커브를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다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타자를 요리할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현지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구대성을 만나자마자 ‘커브 구사법’부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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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구대성 |출처 연합뉴스 |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특급투수로 자리잡기 위해 더 강력한 ‘스태미너’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30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192이닝을 던졌다. 200이닝에 근접한 수준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는 47위에 머물렀을 뿐이다. 이 부문 1위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무려 241.2이닝을 던졌고, 커쇼가 236이닝으로 뒤를 이었다.
류현진은 국내리그에서 이미 두 차례 200이닝을 돌파했다. 신인 첫해인 2006년 201.2이닝을 던진 데 이어 2007년에는 211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이닝 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닝당 투구수를 줄일 필요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이닝당 평균 투구수 15.99개를 기록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닝당 14.62개, 커쇼는 이닝당 14.53개를 던졌다.
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즌 첫 등판을 시작으로 몇 가지 ‘키워드’를 안고 한 해의 여정에 들어간다. …',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21/l_20140320020010587002528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