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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진출 후 두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한 류현진(27·다저스)이 작년보다 좋은 페이스를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두 번째 스프링캠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0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첫번째 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등도 불펜 피칭으로 몸을 풀었다.

류현진

류현진은 “지난 해 스프링캠프 때는 계약문제 때문에 제대로 운동하지 못했다”며 “지난 해 제대로 출발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좋은 출발을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몸무게도 줄어든 모습이었다. 류현진의 구단 명단에 등록된 몸무게는 255파운드로 약 115㎏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첫 날 류현진은 좀 더 날씬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몸무게에 대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몸이 훨씬 가볍다. 하지만 얼마나 가벼운지는 나만 안다”고 농담을 던졌다.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한 덕분에 류현진의 마음가짐도 더욱 남다르다. 류현진은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무언가를 해야 바뀌는 것”이라며“나는 운동선수다. 그만큼 내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드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 첫 경험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두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지난해보다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해에는 처음이고 아는 선수가 없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 곳에서 나와 친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밝혔다.